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 제1노인대학(학장 김용희)은 11월 20일 녹동고교 쌍충체육관에서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재학생 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순잔치를 겸한 운동회를 개최했다.
팔순 어르신 20명을 모시고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들을 단상에 모신 후 꽃다발 및 기념품 증정과 함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합동 배례가 있었다.
<사진설명> 녹동 제1노인대학(학장 김용희)이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재학생 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순 어르신 20명을 모시고 팔순잔치를 겸한 운동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용희 학장은 “어르신들이 일제 식민지 통치와 6˙25전쟁 등 갖은 풍진 세월을 살아오면서 나라를 지키고 조국 근대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그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키 위해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박병종 고흥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인륜과 도덕이 흐려진지 오래됐다고는 하지만 65세이상 노인인구가 30.4%로 전국 제1위에 올라있는 우리 고흥군민들은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이 어느 지역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힘을 모아서 어르신들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며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흥실버합창단의 국악, 실버스포츠댄스, 합창 및 노인대학 학생들의 노래와 춤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팔순잔치에 이어진 운동회에서 건강체조, 장기자랑, 학과별 노래자랑, 춤 경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준형 기자/고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