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전국노인자원봉사지도원경진대회 - 대상 대한노인회 제주연합회
제10회 전국노인자원봉사지도원경진대회 - 대상 대한노인회 제주연합회
  • 관리자
  • 승인 2008.12.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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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단결로 ‘최고의 쉼터’경로당 육성

제주 연상동 경로당회원 270여명 ‘가족같이’
회원 복지 증진위해 6000여만원 성금 조성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한 방안으로 최근 자원봉사활동이 적극 장려되고 있다. 자원봉사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회참여기회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노인회도 자원봉사를 장려하기 위해 매년 ‘전국노인자원봉사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2월 3일 중앙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0회 전국노인자원봉사지도원경진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연합회의 예선을 거쳐 8개 연합회가 본선에 올라 자원봉사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대상을 차지한 제주연합회를 비롯해 본선에 오른 사례를 8회에 걸쳐 소개한다.

 

①제주연합회(대상)-화합단결로 '최고의 쉼터’ 경로당 육성
②충남연합회(2위)-참 봉사는 마음의 건강을 불러온다
③충북연합회(3위)-지방도 개설 계기로 노인의식변화를
④대구연합회-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봉사
⑤광주연합회-경로당 관리 운영 사례
⑥대전연합회-봉사활동은 자기 주위 청소로부터
⑦울산연합회-노인복지를 위해 살아온 작은 봉사인생!
⑧강원연합회-공동경작 및 상조회 운영

※ ④번 이후는 무순


발표 : 고두길 제주시지회 연상동경로당 회장


제주 연상동 경로당은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관공서와 특급호텔이 밀집된 관광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시 연동에는 기존 경로당 3개소가 있었으나 제주연합회가 노인회원 확보 및 증원 요청을 함에 따라 2002년 제주시로부터 지원받아 대지 1652㎡(500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복지회관으로 신설, 2003년 6월 연상동 경로당이 준공됐다.


연상동 경로당은 설립 당시 85명의 회원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270여명으로 증가했고, 경로당 관내 노인 90%가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동사무소의 지원 아래 경로당 회원들의 취향에 맞춰 어르신댄스, 요가, 스포츠댄스, 풍물놀이, 가요교실, 문화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상동 경로당은 공무원 출신이 타 경로당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를 이용해 회원 2명이 한 조를 이뤄 매일 근무해 경로당에 애정을 갖도록 유도해 회원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운영하고 있다.

 

<사진설명> 회원들이 경로당에 설치된 안마의자와 운동기기로 건강을 다지고 있다.

 

<사진설명> 연상동 경로당은 이˙미용 업소와 협의해 회원들에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회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10년 동안 3억원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장부터 500만원을 기탁해 솔선수범한 데 이어 회원 및 독지가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현재 6000여만원의 성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을 이용해 어버이 날 및 경로의 달에 회원들의 도내 선진지 견학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통해 기금을 확대, 자립기반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매월 둘째 주 및 마지막 주 금요일은 급식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급식일에는 회원 90%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시로 경로당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급식 후에는 노래방 기기 및 각종 운동기구를 활용해 건강증진은 물론 회원 상호간 우의를 더욱 돈독히 다지고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있다.


노년이 될수록 높은 교양을 쌓아야 손자손녀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급변하는 세계정세의 흐름에 소외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외래강사를 초빙해 소양교육과 노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상동 경로당은 270여명의 회원 중에 상을 당한 경우 해당 회원 댁에 조기(弔旗])를 세워 드리고, 회원들이 상부상조해 서로 슬픔을 나눔으로써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 조기는 뜻있는 회원이 제작해 경로당에 기증, 한 사람의 작은 정성이 모든 회원 가족을 위로하고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연상동 경로당은 회원들을 위해 여섯 가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첫째,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관내 목욕탕 업소를 방문해 요금의 50%를 할인 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요청,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둘째, 연동 인근 병원을 찾아가 경로당 회원들이 초진료 없이 항시 1000원∼1500원선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셋째, 7월부터 국민의 기대 속에 새롭게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넷째, 매주 둘째 주 급식 일에는 이미용 업소와 협의해 회원들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다섯째, 지난해 경로회원들이 시원하게 야외에 앉아 쉴 수 있는 쉼터를 신축해 비가 내려도 밖에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으며, 많은 회원들이 편의를 받고 있다.


여섯째, 지난해 1억2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연동 동사제각과 게이트볼장 진입로를 설치한 데 이어 주차장 561㎡(170평)을 확보하기 위해 도와 시에서 1억9400만원을 지원받아 토지를 매입, 주차장을 조성해 경로당 회원들이 편히 주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연상동 경로당은 회원들이 각자 자기 집 앞에서 버려지고 있는 신문지나 상자, 빈병 등을 수집해 판매함으로써 매년 1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고, 이 기금을 통해 회원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연1회 이상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협의해 회원들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실시함으로써 회원들의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제주시보건소도 월 1회 기초건강검진을 실시해 회원들이 질병을 사전에 예방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주력하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2007년부터 매년 경로당 회원 150여명이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 지역을 비롯한 관광지를 시찰해 제주의 발전상을 체험하고, 회원들의 화합 및 건강증진도 도모하고 있다.
연상동 경로당은 지난 6월 13일 경로당 회원 150여명과 신제주초등학교 어린이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린이 유괴·성범죄 추방결의대회 및 실버봉사 순찰대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연상동 경로당 앞마당에서 출발, 소샘물공원을 경유해 신제주초등학교까지 손자˙손녀의 손을 잡고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일 2회, 2인 1조로 편성된 순찰대가 학교주변과 소샘물공원 지역을 순찰해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하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연상동 경로당은 설립기간은 짧지만 전 회원이 총화 단결해 발전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안마 의자 등 각종 운동기 18종을 설치해 회원들이 언제든지 운동하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실버댄스 및 게이트볼경기장과 탁구장의 경우 연동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주민과의 대화는 물론 회원 간 신뢰와 돈독한 우정을 쌓고 있다. 앞으로도 노후의 삶에 최고의 쉼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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