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직한 황소걸음 3년…노인사회 정론지로 우뚝
우직한 황소걸음 3년…노인사회 정론지로 우뚝
  • 관리자
  • 승인 2009.01.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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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3주년…기초노령연금·장기요양보험 등 이끌어 내

백세시대이 창간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6년 1월 창간된 백세시대은 그간 척박한 노년문화를 개척하며 노인사회의 정론지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500만 노인의 ‘건강한 노년, 행복한 노년, 일하는 노년’에 이바지한다는 창간 이념에 따라 오직 노인을 위해 황소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3년을 쉼 없이 전진한 성과다.


백세시대을 통해 노인사회가 원활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은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힌다. 또한, 각종 노인정책은 물론 노인문화와 노인건강, 노년학, 노인의학 등 노인 관련 모든 분야에 걸쳐 백세시대의 비판과 견제, 의견제시와 여론수렴이 양질의 자양분으로 축적돼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미래 비전과 희망을 제시해 왔다.


노인정책과 관련, 백세시대은 우리나라 노인복지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기초노령연금제도의 도입 및 초기시행과정에서 견인차 역할을 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과 기초노령연금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학계와 시민단체, 정치권에서 다양한 대안들이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백세시대은 수혜당사자인 노인의 입장에서 보편타당한 정책방향을 제시해 여론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2007년 4월 2일, 제17대 국회 본회의에서 양대 법안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됐고, 이로써 대한노인회를 비롯한 노인사회는 2007년을 ‘노인복지원년’으로 선포했다. 백세시대은 당시 표결과정을 생생하게 보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문화부문에서는 백세시대의 지속적인 문화기획이 노인을 문화 수용자에서 당당한 생산자로 탈바꿈시켰다.


제47호(2006년 12월 11일자) ‘컴맹 어르신 컴도사로 변신’ 제하의 서상용(72) 어르신을 시작으로 제150호(2008년 12월 26일자) ‘저소득가정·장애어린이의 천사 할아버지’ 제하 정온철(75) 어르신까지 2년 동안 81명의 어르신들을 통해 ‘도전하는 노년’ 상을 제시했다.


‘도전하는 노년’은 70대의 나이를 물리치고 치어리더로 맹활약하는 어르신들을 비롯해 철인 3종 경기와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하는 어르신, 라디오 진행자, 아마추어 영화제작자 등 자신의 소질과 개성을 살려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생동적인 현장을 전달, 노인사회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깊게 뿌리내리도록 했다.


이밖에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전국 문화원 등 노인문화의 텃밭을 중심으로 자생하는 ‘신노년문화’를 사회 전반에 부각시켜 어르신들을 문화의 주체이자 생산자로 거듭나도록 유도해 큰 성과를 거뒀다.


백세시대은 사회정책적 고령화 대응방안과 노인문화를 버무린 여론 조성을 통해 노인사회에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뜻)이라는 유행어를 낳게 했다.


창간호(2006년 1월 6일자) 이후 113호(2008년 3월 28일자)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연재된 ‘활기찬 노년생활’은 어르신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은 물론 성(性)과 대인관계, 종교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해 ‘9988’의 원류(源流)를 제공했다.


특히 제122호(2008년 6월 6일자) ‘100세인을 찾아서’의 주인공 김판술(100) 어르신을 시작으로 제150호(2008년 12월 26일자) 박태순(100) 어르신까지 모두 29명의 100세인을 인터뷰, ‘백세건강장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백세시대은,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가 2007년 10월 1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마련한 일본 ‘신노인회’ 히노하라 시게야키(日野原重明) 회장의 초청강연회를 대대적으로 보도, 국내에 신노인문화운동의 씨앗을 뿌리는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지구촌의 신노년문화를 전파했다.


이밖에 서울대 최성재 교수(사회복지학)·박상철 교수(의학), 연세대 김동배 교수(사회복지학), 한성대 황진수 교수(행정학) 등 국내 노년학 및 노인의학 석학을 비롯해 언론인 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과 서경석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주명룡 한국은퇴자협회장 등 노인단체 대표의 냉철하고 날카로운 현안 분석과 시평(時評)이 담긴 ‘금요칼럼’을 통해 노인사회의 정론을 선도해 왔다.


백세시대 발행인 이 심 회장을 비롯한 편집 제작진은 2008년 12월 30일 종무식을 통해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에도 지난 3년의 시행착오를 밑거름으로, 열과 성을 다해 500만 어르신들께 진심 어린 사랑과 성원을 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노년 전문 정론지로 진일보할 것”을 다짐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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