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가 경제적으로 몹시 어렵지만 법적, 제도적인 제한 때문에 사회복지비를 받지 못하는 이웃들을 찾아내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부산연제구에 따르면 사단법인 `연제이웃사랑회’와 `동(洞)민간사회안전망’을 통해 형편이 어렵지만 성인이 된 자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사회복지비를 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을 찾아내 생계비 등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연제이웃사랑회(이사장 정분옥)는 주민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사단법인으로, 2005년 구 단위 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연제이웃사랑회는 지난해 빈곤계층 422가구를 찾아내 긴급 생계비 1억9000여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올해도 소외된 이웃 131가구를 선정, 매월 10만∼20만원의 생계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올해 지원 대상자는 홀로어르신 62가구, 한부모가정 12가구, 차상위계층 57가구 등이다.
연제구는 또 지역 주민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동(洞)민간사회안전망을 통해 지난해 3천337가구에 긴급 생계비 1억8천800여만원을 지원했다. 사회복지 네트워크인 동(洞)민간사회안전망은 연제구 관내 12개 각 동을 대표하는 지역 주민들이 회원으로 참가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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