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52년 만에 첫 ‘여성 임원’ 탄생
전북은행, 52년 만에 첫 ‘여성 임원’ 탄생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1.10.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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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보호 총괄책임자(CCO)에 김선화 고객업무부장 선임
사진=전북은행.
사진=전북은행.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전북은행이 52년 만에 유리천장을 깨고 첫 여성임원을 발탁했다. 전북은행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인 CCO(Chief Customer Officer)에 김선화 고객업무부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강화되면서 CCO의 역할 또한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새로 선임된 김 CCO는 앞으로 은행 전반의 제도와 프로세스를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진단하고 개선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전북은행의 첫 여성 임원 타이틀을 달게 된 김 CCO는 29년차 JB맨으로서 영업점과 주요 본부부서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이번 여성 임원 발탁은 서한국 은행장 취임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선포하고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양성평등 지향과 여성인재 발탁으로 유리천장을 해결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 

김 부장은 “첫 여성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제 몫을 충실히 해 나가면서 많은 여성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되며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소비자보호가 최근 금융 산업의 변화에 따라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므로, 본부부서 및 영업점과 소통하며 바람직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장은 군산 출신으로 군산여자고등학교와 군산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입행 후 영업점은 물론, 전산부와 종합기획부 재무팀장, 리스크관리부 신용리스크 팀장, 여신심사 부장 등을 거쳐 현재 고객업무부장을 맡고 있다. CCO임기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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