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가을이
깔아 준
원앙금침에 누워
파란 바탕에 흰 무늬 천장을 보면서
지난
그 날들을 헤어 본다.
주인이 털고 간 밤나무 밑에서
빠트린 밤을 다투며 줍고
까치밥 남겨놓은 감까지
따려고 장대놀이 하던
그때
그 코흘리개 친구들은
다 어디 가고
나 홀로 금침에 누워서는
남은 가을을 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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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가을이
깔아 준
원앙금침에 누워
파란 바탕에 흰 무늬 천장을 보면서
지난
그 날들을 헤어 본다.
주인이 털고 간 밤나무 밑에서
빠트린 밤을 다투며 줍고
까치밥 남겨놓은 감까지
따려고 장대놀이 하던
그때
그 코흘리개 친구들은
다 어디 가고
나 홀로 금침에 누워서는
남은 가을을 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