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다이어트 보조제 주요 성분 함량 미달…식약처 회수 조치
조아제약 다이어트 보조제 주요 성분 함량 미달…식약처 회수 조치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2.01.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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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 제품 ‘카브씬-엘’…대원제약 계열사 극동에치팜서 제조

국내 유명 제약사 판매‧제조 제품 신뢰 어디로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최근 한 다이어트 보조제의 주요 성분이 함량 미달로 식약처 회수 조치를 받았다. 조아제약이 판매하고 대원제약의 계열회사가 생산한 OEM제품이다. 판매처는 물론 제조업체도 국내 유명 제약사로 확인되면서 소비자의 브랜드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30일 건강기능식품 ‘카브씬-엘’이 cis-9 및 trans-11 공액리놀레산과 trans-10 및 cis-12 공액리놀레산 함량 부적합으로 회수 조치 중이다. 조아제약이 판매하고 대원제약의 계열회사가 생산한 OEM제품이다.(사진=식약처 홈페이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30일 건강기능식품 ‘카브씬-엘’이 cis-9 및 trans-11 공액리놀레산과 trans-10 및 cis-12 공액리놀레산 함량 부적합으로 회수 조치 중이다. 조아제약이 판매하고 대원제약의 계열회사가 생산한 OEM제품이다.(사진=식약처 홈페이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30일 건강기능식품 ‘카브씬-엘’이 cis-9 및 trans-11 공액리놀레산과 trans-10 및 cis-12 공액리놀레산 함량 부적합으로 회수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3년 1월 26일 제품이다.

‘카브씬-엘’은 시중에 판매 중인 다이어트 보조제로 알려져있다. 이 제품의 영양‧기능 정보에는 공액리놀레산에 대해 '과체중인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적혀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공액리놀레산의 함량 미달은 이 제품의 핵심 성분이 제대로 함유돼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카브씬-엘’은 조아제약이 판매하고 대원제약 계열사 극동에치팜이 제조했다. 양사는 모두 국내 증시에 상장한 회사로, 소비자 신뢰를 쌓아왔던 업체들이다. 

본지는 이번 식약처 회수 조치와 관련해 조아제약과 통화했지만 “해당 내용을 확인 중”이라는 답변 외에는 듣지 못했다. 극동에치팜 측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 대한 문제제기도 지속되고 있다. 이 방식으로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들이 손쉽게 제품라인을 확장해 배를 불리고 있으며 대부분의 건강기능식품이 이 방식으로 생산,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무명의 제조업체에 책임을 돌려 문제가 제기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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