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신년인사회 오세훈 시장 등 참석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신년인사회 오세훈 시장 등 참석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2.01.1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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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연합회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다. 오세훈 시장, 김인호 시의장 등 내빈과 고광선 연합회장을 비롯한 노인회 회장단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서... 김인호 시의회 의장, 조희연 교육감도 참석

오 시장 ‘노인교육장 설치’ 약속… 고광선 회장 ‘돌봄과 섬김’ 비전 발표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고광선 서울연합회장님이 취임 이후 저를 만날 때마다 노인 교육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다. 이제는 제가 확답을 드려야 할 거 같다. ”

오세훈 서울시장은 1월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 신년인사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연합회는 2025년 새로운 서울노인회관으로 이전하기 앞서 요양보호사 및 스마트폰 활용 등 각종 교육을 진행할 노인 교육시설의 필요성을 그동안 역설해왔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지난 12월 열린 시니어올림픽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데 이어 이날 행사에서 가까운 시일 내 설치할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으로 대상자를 제한하는 등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유준상(한국정보기술원장)‧김철수(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이사장) 상임고문, 이정익 서광종합개발 회장,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 박인숙 서울시간호사회 회장, 고덕진 동작구지회장을 비롯한 25개구 지회장 및 부회장‧노인대학장‧사무국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본 행사 시작 전부터 활발히 인사와 새해 덕담을 나눴다. 본 행사가 시작되고 장석기 서울연합회 부회장 겸 관악구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후 고광선 회장이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을 건넸다.

서울연합회 주최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내빈들이 떡케이크 절단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셋째부터 김인회 시의장, 고광선 연합회장, 오세훈 시장, 교육감.
서울연합회 주최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내빈들이 떡케이크 절단식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둘째부터 김인호 시의장, 고광선 연합회장, 오세훈 시장, 조희연 교육감.

고광선 회장은 “지난 2년은 코로나19로 인한 고난의 연속이었고 경로당도 수차례 문을 열고 닫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에는 어르신들이 365일 가고 싶은 경로당을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감싸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 회장은 서울연합회 현안과 관련 정부와 서울시, 서울시의회를 향해 ▷노인복지법 등 제도 정비 ▷노인교육시설 설치 ▷노인전용체육관 설치 등을 제언했다.

고 회장은 “올해는 노인복지법‧대한노인회법 개정, 각종 조례 및 규칙 개정 등 노인 관련 법안 정비의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건강한 노인, 안전한 노인상 구현을 위해 수영‧배드민턴‧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노인전용체육관이 설치될 수 있도록 오세훈 시장님과 김인호 의장님의 깊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를 통해 “임인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며 ‘노인교육시설’ 설치를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또한 노인전용체육관 설치에 관해서도 “10여년 전 서울시장을 지낼 때부터 관심있게 추진했던 사업이어서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김인호 시의장 역시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김 의장은 “올 한해 어르신들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인사와 함께 “서울 어르신들을 위한 예산은 무엇보다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내 학생들의 봉사활동과 경로당 스마트폰 교육을 연계한 세대 교류 사업을 서울연합회에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조희연 교육감은 “스마트폰 활용에 능숙한 아이들이 경로당으로 가 어르신들에게 알려줌으로써 경로효친 사상을 고양시키는 등 세대간 소통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면서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올해 더 질 높은 교육, 더 따뜻한 교육, 더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연합회의 2022년 비전 발표도 진행됐다. 임세규 사무처장이 발표자로 나서 ‘돌봄과 섬김’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서울시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인, 건강한 노인, 풍요로운 노인, 베푸는 노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일년 내내 가고 싶은 경로당 ▷노인회 외연 확대 ▷K-경로당의 세계화 ▷역동적인 조직 건설 등을 제시했다. 임세규 처장은 “‘세계 대도시 노인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우수한 우리나라의 경로당 시스템을 북한을 비롯한 세계에 알리고, 임직원들 모두가 노인복지 ‘실천’ 전문가가 돼 노인회가 역동적인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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