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작년 영업익 3729억 0.9% 감소…원가 상승 영향
오리온, 작년 영업익 3729억 0.9% 감소…원가 상승 영향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2.02.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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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중심 경영으로 영업이익 감소 최소화에 최선”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지난해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원가 상승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오리온그룹은 오리온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3594억원, 영업이익 372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증가, 0.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오리온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원가 상승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사진=오리온)
지난해 오리온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원가 상승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사진=오리온)

매출액은 전 법인에서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및 시장 확대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주요 원재료비 및 물류비가 급등했지만 내부 효율화와 수익 중심 경영을 통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오리온 한국 법인의 매출액은 5% 성장한 8074억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1309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44종의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등 제품 중심의 전략과 데이터 경영을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의 지속 성장을 이어갔다. ‘마켓오 네이처’의 그래놀라 제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43% 성장, ‘닥터유’ 브랜드는 48% 성장한 연매출 68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에도 파이, 스낵, 비스킷 등 전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의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 마켓오 네이처 및 닥터유 브랜드를 통해 TPO(시간·장소·상황)별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건강 콘셉트의 제품도 지속 선보이게 된다.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1.7% 증가한 1조1095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1678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메가브랜드 자매품이 인기를 끌었고 양산빵과 젤리 등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도모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급등, 영업체제 전환 비용 증가, 2020년 일시적인 코로나19 정부보조금 혜택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6.9% 성장한 3414억원, 영업이익은 0.6% 성장한 64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다. 연 매출 3000억 원 돌파는 2016년 2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5년만의 성과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31.4% 성장한 1170억원을 달성하며 현지 제과시장 진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원재료 가격 인상 및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0.9% 감소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신규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올해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이터 경영의 심화, 비효율 제거 등 전사 차원의 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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