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식품업계 ‘Next Level’은 ‘On Line’
[이슈] 식품업계 ‘Next Level’은 ‘On Line’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2.03.14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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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용 제품 출시, 자사몰 개편 등 변화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이전부터 식품업계는 온라인이라는 광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코로나19로 그 양상은 격해지며 급기야 전 세계 업체와 비대면으로 경쟁하게 됐다. 비대면 문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유통과 소비 형태를 변화 시켰다. 공통 코드는 ‘언택트’다.

비대면 문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유통과 소비 형태를 변화 시켰다. (사진=픽사베이)
비대면 문화는 사회 전반에 걸쳐 유통과 소비 형태를 변화 시켰다. (사진=픽사베이)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1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 2020년보다 21% 증가한 192조89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38조1951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무려 71.6% 수준이다. 음식서비스의 경우 25조684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8.2% 증가했다. 음ㆍ식료품은 전년대비 26.3% 증가한 24조8568억원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 온오프라인 동시 활용해야 맛집 음식 ‘제대로’ 구현

식품업계에서는 온라인 전용 제품 출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오뚜기는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는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용 육수’를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했다.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용 육수’는 앞서 출시된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에 본점에서 제공하는 육수가 포함돼 있지 않아 아쉽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시된 제품이다. 전문점의 별미를 구현하고자 출시한 전용 육수를 통해 소비자들은 보다 완성도 높은 들기름막국수를 맛볼 수 있게 됐다.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맛집 ‘고기리막국수’의 대표 메뉴인 들기름막국수를 간편하게 맛볼 수 있게끔 기획된 제품이다. 구입, 보관은 물론 조리의 편의성으로 출시와 동시에 입소문을 타며 각종 온라인몰과 라이브쇼핑 등에서 100차례 이상 완판되기도 했다.

오뚜기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3월 '가뿐한끼 현미밥'과 '가뿐한끼짜장'을 오뚜기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전용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오뚜기는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는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용 육수’를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했다.(사진=오뚜기)
오뚜기는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는 ‘고기리 들기름막국수용 육수’를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했다.(사진=오뚜기)

■자사몰 강화…고객 브랜드 경험 확장

식품업계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에 자사몰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hy는 자사의 온라인 통합 플랫폼인 ‘프레딧’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개편했다. 푸드’와 ‘라이프’로 구분돼 있던 메인 화면을 통합, 다양한 상품을 한 화면에 노출해 앱 사용에 따른 터치 횟수를 최소화했다. 스킨 디자인 또한 직관적으로 개편했으며 주요 카테고리는 퀵 메뉴로 구성해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됐다.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도 눈에 띄는 변화다. 반복 검색어, 구매 이력 등을 동일 표본 집단의 빅데이터와 연동시켜 맞춤형 상품을 소개한다. 결제 정보를 등록해두면 별도의 인증 없이 결제 가능한 ‘프레딧 간편결제’도 운영된다. 멤버십 제도도 선보인다. 연회비 3만5000원으로 무료 체험 견본, 할인 쿠폰, 멤버십 전용 할인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제도도 새롭게 선보인다.

동원그룹 또한 자사몰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동원몰은 앞으로 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원몰, 온라인 장보기 마켓인 더반찬& 등 동원 계열사가 생산,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취급한다. 편의성 강화를 위해 간편 결제 시스템인 동원페이를 구축, 고객은 동원페이에 신용카드 등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또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밴드플러스를 통해 연회비를 내면 1년간 동원 제품 최대 15% 할인, 계열사 브랜드 50% 할인 쿠폰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기구독 서비스로 다양한 테마로 흥미 유발

한편 오뚜기는 정기구독 서비스인 ‘오늘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2차 모집을 진행한 바 있는 ‘오늘도’는 선착순으로 가입한 88명의 고객에게 매월 다른 콘셉트로 구성된 랜덤박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랜덤박스는 2만원 상당으로 3개월 동안 총 3번 받아볼 수 있으며, 고객은 두 가지 테마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신제품은 물론 오뚜기 마케팅실에서 추천하는 제품으로 구성돼 다양한 브랜드 경험이 가능하다.

롯데제과는 제품의 신선함과 맛을 제공한다는 테마의 구독 서비스 ‘월간생빵’을 제공하고 있다.(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제품의 신선함과 맛을 제공한다는 테마의 구독 서비스 ‘월간생빵’을 제공하고 있다.(사진=롯데제과)

롯데제과도 제품의 신선함과 맛을 제공한다는 테마의 구독 서비스 ‘월간생빵’을 제공하고 있다. 공장에서 생산한 빵을 중간 과정 없이 바로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월간생빵’은 매월 다른 테마를 선택해, 신제품을 포함해 그 달의 주제에 맞는 제품들로 구성된다. 또, 이용자의 호기심을 위해 제품 구성 내용은 제품을 받을 때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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