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 ‘2기 체제’ 출범…‘강소금융그룹’ 도약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 ‘2기 체제’ 출범…‘강소금융그룹’ 도약
  • 윤성재 기자
  • 승인 2022.03.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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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서 연임 확정…수익성 중심 자산구조 개편 ‘내실경영’성과

 

사진=JB금융그룹.
사진=JB금융그룹.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JB금융그룹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 목표로 김기홍 회장 ‘2기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JB금융그룹은 30일 전주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제9기)를 열고 김기홍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임으로 김 회장은 탁월한 성과와 리더십을 앞세워 ‘강소금융그룹’의 입지를 다져온 주주들의 지지와 이사회의 신뢰를 통해 3년 더 J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취임한 후 그룹의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내실경영’을 강조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 그룹 성장의 기틀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JB금융의 ROA는 2018년 말 0.68%에서 지난해 말 0.96%로 4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에서 12.8%로 41% 높아졌다. 이는 4대 금융지주 평균치(ROA 0.67%, ROE 9.52%)를 웃돌며 금융지주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다.

김 회장의 효율 경영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JB금융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2018년 말 2,415억원에서 2021년 5,066억원으로 2배이상 증가하며 최대 규모의 실적을 경신했다. 또한 JB금융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18년 말 52.3%에 달했지만 2021년 말 46.2%, 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방 금융그룹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게이트웨이증권(MSGS)를 인수, JB증권 베트남(JB Securities Vietnam, JBSV)을 출범시켰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주주 친화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매 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 직접 참여, 시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주당 배당금은 2018년 180원에서 2021년 599원으로 233% 확대시켰다. 이에 힘입어 취임 초 5,500원에 불과하던 JB금융지주 주가는 최근 9,000원대까지 상승하며 은행권 최고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앞으로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취임사를 통해 JB금융그룹 회장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데에 감사를 전하고, JB금융그룹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JB금융그룹은 최근 3년간 사업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 기존 핵심사업의 고도화 및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철저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디지털 부문의 경우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Data Hub)’ 를 구축했다. 올해에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제고시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킬 예정이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시장지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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