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주시지회 오경남 신임지회장
[인터뷰] 전주시지회 오경남 신임지회장
  • 서장경 기자/전주
  • 승인 2009.04.03 16:58
  • 호수 1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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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회관 숙원사업 해결 뿌듯”

전주시지회는 임종희 전임회장의 와병으로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해왔으나 3월 19일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544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경남(74·사진) 전 부회장을 제14대 전주시지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대한노인회 기반조직인 경로당의 활성화와 동 분회 조직 강화 및 시 지회 운영의 극대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사에서 포부를 밝힌 14대 전주시지회장에 선출된 오경남회장을 만났다.

11개월간 지회장직무대리로 지회를 이끌어 온 오경남 신임 회장은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37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많은 행정경험을 쌓은 베레탕이다. 지난 1980년에는 병무행정유공자로 대통령포상을 받았으며, 1993년에 전라북도지사의 서해페리호침몰사고 수습 공로표창을 받은 바 있다.

신임 오 지회장은 거주지인 전주시 완산구 삼천3동에서는 ‘청소할아버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침 일찍부터 거주지 부근을 돌며 청소를 하고 있노라면 주민들도 마음이 편치 않아 너도 나도 청소도구를 들고 동참한다는 것이다.

지난 2002년에 삼천3동장의 ‘청소할아버지’ 임명장을 받고부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청소할아버지’로 통한다.

오 지회장은 2006년 전주시지회 부지회장이 된 후부터 반듯한 지회사무실 하나 없이 복지관 사무실 한 칸을 빌어 사용하고 있는 처지를 애석하게 생각하고 역대 지회장이 이루지 못한 숙원사업을 자신이 기필코 해내고 말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 그리고 이 고장 출신 국회의원을 만나 설득 끝에 15억의 회관 신축자금을 확보해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대지 859.5㎡ 위에 건평 795.9㎡의 지상 2층 현대식 건물을 짓고, 3월 6일에 사무실을 이전했다.

오경남 지회장은 “첫째 경로당 활성화. 둘째 동 분회의 조직 강화 및 시 지회 운영의 극대화를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회장은 또한 최근 노인들의 복지관 이용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침체되어가는 경로당 활성화방안으로 경로당 회원확충과 노인들에 알맞는 생활체조 보급, 민요교실, 요가교실, 노래교실, 장고 및 풍물교실, 수지침, 국악, 장기, 바둑의 활성화 도모, 노인건강 및 성 상담, 발마사지, 경로당노인대학 운영 등 경로당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개발과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로당 회원간의 협동심 고취와 단결력 강화 및 회원간의 친목도모를 위해 경로당 월례회, 주민자치 부녀회를 통한 노인위안잔치 전개, 이·미용 서비스제공 등의 횟수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회장은 동분회의 조직 강화 대안으로 각 경로당회장과 사무장 통합월례회 개최를 정기화 할 것을 유도하고, 노인 일자리사업을 통한 회원 간 조직 강화와 소득증대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동 분회 단위 은빛자원봉사대 운영으로 단합과 봉사정신 함양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장경 기자/전주 efg@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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