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원전사업 로드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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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06.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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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원전해체 등 전분야에 걸쳐 글로벌 원전사업 강화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사와 원전사업 강화 협약 체결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사와 원전사업 강화 협약 체결 (사진=현대건설)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현대건설이 원자력 원천 기술 확보를 비롯한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대형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분야에 걸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원전기업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재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4기 중 22기를 시공하며, 에너지산업의 핵심인 대형원전 부문에서 드넓은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4일, 원자력 사업 분야 최고 기업인 美 웨스팅하우스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해당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차세대 원전사업 상호 독점적 협력 및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 확보 ▲친환경 탄소중립 사업 확장 ▲에너지 전환 사업 관련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속가능한 미래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한편, 한미 원전 협력을 통해 K원전사업 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웨스팅하우스사는 188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미국 원자력 회사로, 전 세계 약 50%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와 엔지니어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가 공동 진출하는 AP1000 모델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안전성도 대폭 향상시켰으며, 모듈 방식을 적용해 기존 건설방식 대비 건설기간 단축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건설은 차세대 원전사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도 민첩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소형모듈원전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원전사업의 블루오션으로 일컬어지는 원전해체 분야에서도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4월 美 홀텍사와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했으며, 초기단계부터 전문 인력을 파견해 해체 사업 전반에 걸친 선진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고의 원전 기업 뿐 아니라 국내 최고의 원자력 종합연구개발 기관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세대 원전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소형모듈원전, 원자력 수소생산 및 원전해체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 비경수로형 SMR 개발 ▲ 경수로형 SMR 시공 기술 ▲ 연구용 원자로 관련 기술협력 ▲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 원전해체 기술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한편, 해당분야의 기술 및 정보 교류, 해외 시장 진출 등에 관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대형원전 시공을 통해 K원전 대표 기업으로 손꼽히는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원자력 에너지 기업들을 비롯해 국내 전문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 및 사업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원전사업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췄다”며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가속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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