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항공대 학생팀 아이디어 PT대회 대상 수상
CJ대한통운, 항공대 학생팀 아이디어 PT대회 대상 수상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07.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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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알바 현장조사…의류도매상 물류비 35% 절감 제시
사진=CJ대한통운.
사진=CJ대한통운.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동대문 의류 도매상들에게 상가 공실을 이용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안한 항공대 학생팀이 아이디어 PT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 일환으로 CJ대한통운은 ‘2022년 채용 연계형 물류혁신 아이디어 PT대회’ 시상식 행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한국항공대학교 박기태, 전현빈, 최진용씨 팀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항공대팀은 중형 규모 의류 도매상을 대상으로 최대 35%의 비용을 절감하고 작업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동대문 의류시장 전용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충실한 현장조사와 폭넓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매우 수준높은 분석이 이뤄졌고,  우수한 접근 방식과 양호한 실사업성 검토 수행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대상을 수상한 항공대팀의 팀장을 맡은 박기태 씨는 “프로젝트를 위해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과 기회를 주신 CJ대한통운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항공대팀은 동대문시장 의류물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팀원들이 밤 11시에 시장에 출근, 아침 7시까지 의류 상품을 직접 나르면서 현장 조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수상은 각각 1인팀으로 참가한 인하대학교 김재하씨와 한국해양대학교 강혁씨가 수상했다. 김재하씨는 7년간의 CJ대한통운 아르바이트와 현재 인천지역에서 택배기사로 활동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택배기사의 집화 효율 극대화를 위한 전략과 ITS 장비 보완에 관한 방안’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현장에서의 실효성이 높고 매우 현실적인 아이디어들로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김재하씨는 “그간 직접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고민했던 부분들을 이번에 제안하게 됐으며, CJ대한통운에 입사하게 되면 택배현장을 개선할 수 있는 업무부서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혁씨가 제안한 ‘머신러닝 기반 레일형 열화상 화재감지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과 열화상 카메라로 물류센터 내부의 화재가 확대되기 전 사전에 이를 파악해 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고정형 CCTV가 아닌 이동형 카메라로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등 화재 감지 방식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팀은 200만원, 최우수상 2개팀 각 100만원, 우수상 2개팀 각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한 수상자들은 CJ대한통운 입사 지원시 서류전형, 적성검사, 1차면접 면제의 특전을 부여받는다.

이번 PT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33개팀 56명이 참가했으며 빅데이터/AI, 메타버스, 플랫폼 등 첨단기술 관련, ESG, 라스트마일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참신하고 수준높은 제안들이 접수돼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이정현 CJ대한통운 인사지원실장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의 발굴을 통해 혁신기술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는 회사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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