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공연장으로 변신하다
궁궐, 공연장으로 변신하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04.29 13:41
  • 호수 1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궁궐의식 재현…클래식· 뮤지컬 등 볼거리 다채

조선 왕조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서울의 궁궐들이 산책과 탐방의 공간을 넘어 공연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창덕궁 연경당(演慶堂)에서는 4월 16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와 4시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주관으로 전통예술 상설 공연이 열리고 있다.

성창순, 안숙선, 조상현, 조통달, 이생강, 원장현 등 명인ㆍ명창과 정농학회, 예악연구회, 정재연구회, 처용무보존회, 국립국악원 무용단 등이 출연해 줄풍류, 정가, 무용, 산조, 판소리 등을 10월 29일까지 선보인다.

국내외 유명 음악가들이 모여 실내악의 묘미를 선사할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는 5월 5일 오후 6시 덕수궁 중화전의 ‘고궁 가족 음악회’로 막을 연다.

5월 2~10일 진행되는 2009 하이서울 페스티벌도 궁을 주요 무대로 삼았다.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대한제국 모단(modern) 음악회’가 5월 6~9일 오후 3시 덕수궁에서 펼쳐진다.

창덕궁과 창경궁에서도 하이서울 페스티벌을 맛볼 수 있다.

창덕궁 낙선재 앞에서는 5월 7일 안숙선과 정재국 등 전통 명인들이 꾸미는 ‘배꽃향기 바람에 날리고’가 열리고, 창경궁 양화당 앞에서는 5월 7~9일 오정해, 이자람 등 신세대 국악인들이 모여 ‘21세기 여민락’을 공연한다.

경희궁은 뮤지컬 공연장과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설치 건축물을 품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5월1~24일 경희궁 숭정전에서는 뮤지컬 ‘대장금-시즌 2’가 공연되고, 프라다는 지난 23일 경희궁 앞마당에 '프라다 트랜스포머'라는 철제구조물을 개관해 앞으로 6개월 동안 구조물 내부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