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도 온라인으로 창업한다”
“노인들도 온라인으로 창업한다”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04.29 18:22
  • 호수 1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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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어르신 온라인 창업아카데미 발대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권 찬 이사가 4월 29일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 4층 강당에서 열린 ‘어르신 온라인 창업아카데미 발대식’에서 사업취지 및 기대효과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인터넷을 활용해 물건을 판매하는 온라인 창업에 도전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는 4월 29일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어르신 온라인 창업아카데미 발대식’을 개최했다.

온라인 창업아카데미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 정보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노년세대가 경제적 자립을 통해 보다 나은 노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서경석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을 비롯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권 찬 이사, 최재성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온라인 창업 아카데미 참가 어르신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경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어르신들의 온라인 창업은 전 세계 최초라고 할 만큼 혁신적인 도전이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인터넷 활용이 취미활동을 넘어 생계수단의 일환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소속 5개 노인종합복지관이 4월 6일부터 2주 동안 모집을 통해 선발한 55세 이상 125명이다.

이들은 5월 4일부터 11주 동안 총 44시간 동안 쇼핑몰 제작, 관리를 위한 IT 전문교육을 비롯해 세무 및 법률, 전자상거래, 홍보, 마케팅 등의 교육을 받는다.

▲ 4월 29일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어르신 온라인 창업아카데미 발대식’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필기까지 해가며 강의를 듣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국MS 권 찬 이사는 어르신 온라인 창업아카데미에 대한 사업취지 및 기대효과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사업 오리엔테이션 및 어르신 창업성공사례 발표도 마련됐다.

이날 남편 이문주(74)씨와 함께 발대식에 참석한 송영자(68·경기 군포)씨는 “평소 컴퓨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온라인 창업에 대한 교육이 있다고 해 참여하게 됐다”며 “남편과 함께 온라인 창업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MS 김 제임스 우 사장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고령인구의 경제활동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온라인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어르신 온라인 창업아카데미는 5월 둘째 주부터 수도권 5개 노인종합복지관(군포, 서대문, 서초, 성남수정,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오픈마켓 창업을 목표로 총 11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9월 달부터 2기를 모집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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