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시설, 집 주변 공공시설 선호 뚜렷
노인요양시설, 집 주변 공공시설 선호 뚜렷
  • 장한형 기자
  • 승인 2009.05.06 14:51
  • 호수 1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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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도 시설부족 심각…정부와 지자체 적극 나서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장기요양기관에 입소해 있거나 입소를 희망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의 입소시설 선택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족의 거주지에서 가까운 요양시설에 입소해 생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월 6일 밝혔다.

공단은 이번 분석에서 서울, 부산 등 광역시의 시설에 대한 입소희망율이 110%인데 반해, 군지역 시설 입소희망율은 81%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대상자나 그 가족이 요양시설을 선택할 때 시설 환경이나 청결상태보다 가족과의 접근성이 용이한 시설을 선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시설에 대한 입소희망율이 143%로 사회복지법인(90%)이나 개인(80%)이 운영하는 시설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이는 대상자와 그 가족이 수익성 위주로 운영되는 민간시설 보다는 공익성이 강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단은 "우리나라 고유정서상 요양시설에 전적으로 부모님을 맡겨 놓는 것 보다는 집 가까운 시설에 모시고 가족이 자주 찾아 뵙고 부모님께 정서적 안정을 주면서 자식된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종교단체와 비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시설들을 비교한 결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요양시설을 선택할 때는 종교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수급자가 생활권내 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시설이 부족한 서울과 부산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공단은 밝혔다.

공단은 특히 서울지역은 지가가 비싸 민간이 참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공 부문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며, 대상자들도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을 선호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요양기관 지역별 현황>

구 분

대상기관(주1)

정 원(주1)

입소희망자(주2)

입소희망률(주3)

총계

1,877

72,234

65,937

91.2%

광역시

476

20,140

22,094

109.7%

대도시

286

9,648

8,747

90.7%

중소도시

703

27,237

22,762

83.6%

군지역

412

15,299

12,334

80.6%

<요양기관 설립주체별 현황>

구 분

시설수

입소정원

입소희망자

입소희망률

법인

842

45,405

40,881

90.0%

개인

959

21,460

17,236

80.3%

지방자치단체

76

5,459

7,820

143.2%

<요양기관 종교시설과 비종교시설 현황>

구 분

대상기관

정원

입소희망자

입소희망률

종교시설

576

25,815

24,795

96.0%

비종교시설

1,002

41,598

39,239

94.3%

* 이상 단위 : 개소·명, 자료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장한형 기자 janga@n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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