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에이트, 산업기능요원 불법 파견 의혹 ‘곤욕’
팜에이트, 산업기능요원 불법 파견 의혹 ‘곤욕’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2.08.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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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근무할 수 없는 업체서 근무, 그 자체로 위법”…파견 혐의 조사 중
(사진=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회사 측 “분사하기 전 업무 지속한 것…조사 결과 기다리겠다” 해명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가 허가받지 않은 자회사에 산업기능요원을 불법 파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산업기능요원은 군대에 가는 대신 병무청에서 지정한 업체에서 병역으로 대체 복무를 하는 자를 말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팜에이트는 병무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자회사 플랜티팜에 산업기능요원 4명을 파견, 사전에 신고된 업무와 무관한 사무직에 이들을 투입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팜에이트는 “관련 내용에 대해 조사 중이며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팜에이트는 산업기능요원 4명을 병무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자회사 플랜티팜에 근무하게 한 혐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병무청은 제보자로부터 관련 내용을 신고 받고 두 회사의 법인과 대표가 실제 다르다는 점을 확인 후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이번 일과 관련해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 의무자인 산업기능요원들은 동일법인 내에서 근무를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별도의 법인에서 근무하는 것은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신고한 식품 생산 관련 일이 아닌 사무직을 해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단 근무할 수 없는 업체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그 자체로 위법이다”라며 “거기에서 어떤 업무를 했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내막은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지만 현재 제보가 진행 중이며, 근무할 수 없는 곳에서 근무를 시켜 병역법 위반 사항”이라면서 “해당 근무자들은 재입대가 아닌 (위반한)기간만큼 연장해서 근무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팜에이트 관계자는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해당 산업기능요원들은 분사 하기 전 업무를 지정받았고, 회사가 분사됐지만 같은 업무를 그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급여도 모기업(팜에이트)에서 계속 지급하고 (요원들)관리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부에서 사무직을 구하기 힘들어 생산직을 이곳에 배치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 그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회사 쪽에서도 충분히 문제없이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불찰이 있었던 것 같다”며 “어찌됐든 조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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