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의 티퍼니 휴즈 연구원은 워싱턴 주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 1836명(평균연령 72세)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조사시작 때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 비해 치매위험이 평균 79%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5월 19일 보도했다.
또 조사기간에 체중이 빠른 속도로 줄어든 사람은 체중감소 속도가 느린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3배 가까이 높았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조사시작 때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가 급속도로 체중이 줄어든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들은 처음에 체중이 정상이거나 정상 이하이면서 빠르게 체중이 줄어든 사람들보다 치매 발생률이 더 높았다.
한편 BMI가 23(정상치 25) 이상이면서 체중이 서서히 줄어든 사람은 오히려 치매위험이 8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조사분석은 일본계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다른 종족들에게까지 일반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휴즈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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