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코 총리와 상호협력 방안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체코 총리와 상호협력 방안 논의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10.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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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체코공장 전동화 체제 전환 등 모색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총리를 예방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면담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체코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5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최근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범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정 회장은 페트르 피알라 총리에게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대차 체코공장이 체코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목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와 불평등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주제를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설정했다.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자연 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라며 친환경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역량을 강조했다.

이미 아시안게임과 APEC 정상회의 등의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있는 부산의 경쟁력도 알렸다. 정 회장은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과 물류 허브인 동시에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K-컬처 등의 문화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정의선 회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주목하고, 체코 자동차산업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현대차 체코공장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결정한 유럽에서 향후 현대차 친환경차 생산을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정 회장은 체코공장의 중장기 전동화 체제 전환 계획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전기차 생산 확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체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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