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참전용사 지평주조 방문…‘지평리전투’ 회상 시간 가져
프랑스 참전용사 지평주조 방문…‘지평리전투’ 회상 시간 가져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11.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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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양조장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오른쪽 앞에서 세번째), 박후성 11사단장(왼쪽 첫번째), 지평주조 김기환 대표(왼쪽 두번째), 롤랑 몽클라르(왼쪽 일곱번째) 등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평주조)
지평양조장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오른쪽 앞에서 세번째), 박후성 11사단장(왼쪽 첫번째), 지평주조 김기환 대표(왼쪽 두번째), 롤랑 몽클라르(왼쪽 일곱번째) 등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평주조)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한국 술 문화 대표 기업 지평주조가 지난 8일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과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한 지평양조장을 방문했다.

지평주조는 이번 방문은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를 비롯해 10여 명의 프랑스 참전용사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전진선 양평군수, 박후성 11사단장,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 등이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프랑스군 지평리전투 기념비, 지평양조장, 지평지구 전적지 등 양평군 지평리 일대를 방문하며 지평리전투 당시를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도 유엔군 프랑스 대대의 지휘소로 사용되었던 지평양조장에서는 현재의 우리가 막걸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국을 지켜준 프랑스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다 함께 지평 막걸리를 시음하며 한-불 우정을 다졌다.

지평양조장을 사령부 삼아 전투를 지휘한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계급 복원 행사도 진행했다. 랄프 몽클라르 장군은 1951년 2월 프랑스 군 600여 명을 이끌고 중공군 3만 명을 격퇴해 지평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인물로, 한국전쟁 참전을 위해 장군에서 중령으로 자발적으로 강등한 계급을 중장으로 다시 복원함으로써 국가적 예우를 표명한 것이다.

지평주조 권지훈 마케팅 팀장은 “지평리전투는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킨 전투로 역사적 의미를 깊게 생각해 이번 방문 자리에서 국가보훈처, 양평군과 지평양조장의 현충시설 지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우리 술 막걸리를 지켜준 프랑스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프랑스와의 우정을 위해 다양한 교류행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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