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한국만화 풍성한 생일 잔치
100세 한국만화 풍성한 생일 잔치
  • 연합
  • 승인 2009.05.30 09:11
  • 호수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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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8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서 1500여 작품 전시
▲ 한국만화 100주년을 축하하는 박재동 화백의 그림 축전. (사진=한국만화100주년위원회)
1909년 6월 2일 이도영 화백이 대한민보 창간호에 민족정신을 강조하는 내용의 시사만화를 실은 지 한 세기, 한국만화계는 100세 생일을 맞아 성대한 잔치를 마련했다.

만화 단체들이 구성한 한국만화100주년위원회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6월 3일부터 8월23일까지 기획전시 ‘만화-한국만화 100년’ 전을 열고 만화가 250명의 작품 1500여점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가족권(성인 2명+어린이 2명) 8000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후 서민들을 위로했던 만화책들부터 순정만화, 시사만화,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책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에 앞서 6월 2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개막식과 공연, 만화 특별 판매전 등으로 구성된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와 함께 100주년위원회는 1909∼2009년을 아우르는 ‘한국만화 100년사’ 편찬에 나서며, 6월 2∼4일에는 신자유주의 시대, 세계 시사만화의 동향과 전망, 한국 시사만화 100년의 의의와 대안을 주제로 국제포럼을 연다.

100주년위원회는 여름에 열리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가을에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와 발을 맞춰 잔치 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한편 ‘은색의 십자가’의 권영섭 화백, ‘고바우’의 김성환 화백, ‘고인돌’의 박수동 화백 등 원로 만화가들이 힘을 모아 캐릭터 현대화, 만화 교육 등에 본격 나서는 한국원로만화가회도 6월 3일 창립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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