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올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된 건강보험 진료비가 총 진료비의 30%를 넘어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6월 1일 발간한 '2009년 1/4분기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가 전년 동 분기 대비 8.7% 증가한 9조18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입원진료비는 2조82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2436억 원), 외래진료비는 3조81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3243억 원), 약국비용은 2조53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113억 원)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는 2조7659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12.9%(3148억 원) 증가, 총 진료비(9조1801억 원)의 30.1%를 차지했고, 입원진료비에서는 39%, 외래진료비(약국 포함)에서는 26.2%를 차지하는 수치다.
연령별 진료실적에서도 65세 이상 의료 이용량이 7만3971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했으며, 반면 10세 미만 의료이용량은 4만8830일로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노인진료비도 지난해 54만9101원에서 59만4593원으로 8.28% 많아졌는데 이는 국민 1인당 연간진료비(19만1000원)에 비해 3.1배 높은 것이다.
심평원은 “만성질환, 장기요양 등 지속적으로 진료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의료이용량이 많은 노인인구의 증가가 노인진료비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며 “당분간 노인진료비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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