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사업이 노인의 소득 보충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가 6월 4일 발표한 '2008년도 노인일자리사업의 사회·경제적 효과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공분야 노인일자리 참여노인과 대기자 1200명으로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노인 78.3%가 "경제적으로 보탬이 된다"고 응답했다.

보수에 대한 만족도는 41.9%가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33.4%였다. "불만족스럽다"는 답변도 24.7%나 됐다. 빈곤가구율은 참여 전 64.1%에서 58%로 6.1% 감소했다.

일자리 참여는 전체 하루 일과 중 18~24%를 유급노동에 할애, 비생산적이고 고립된 생활로 이어질 수 있는 TV시청 등 소극적 여가활동이 줄어 '적극적 노년'으로 유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참여노인의 의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참여노인의 의료비가 연간 18만8000원 절감됐고 사업참여 4년까지 매년 누적 의료비 절감효과는 6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2006~2008년 의료비 절감액은 399억원에 이른다.

일자리사업은 사회관계 개선 효과도 뚜렷해 참여 전에 유지했던 가족, 이웃, 친구 간의 관계는 변함없이 유지하면서 각종 노인·사회단체 가입, 종교·여가활동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증가시켰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노인일자리사업의 질적개선을 꾀하고 노인복지정책으로의 기능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