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류업계 첫 ‘액화수소 운송사업’ 시작
CJ대한통운, 물류업계 첫 ‘액화수소 운송사업’ 시작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2.12.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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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규제샌드박스’ 승인…내년 하반기부터 사업 개시
액화수소 운송사업 설명도. (자료=CJ대한통운)
액화수소 운송사업 설명도. (자료=CJ대한통운)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CJ대한통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 ‘액화수소 운송을 위한 전용 탱크로리 운영 실증’ 승인을 받았다. 액화수소 운송사업은 국내 물류업계에서는 최초로, 실증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수소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샌드박스’란 기업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이에 CJ대한통운은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SK E&S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하는 액화수소의 탱크로리 운송사업을 시작한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 SK E&S와 ‘수소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액화수소 운송사업 추진을 위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소물류의 근거 법령, 서비스 기준과 안전 요건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조였다. 실증 사업이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함에 따라 액화수소 탱크로리 안전성 및 운송기준 등 수소물류 업계 표준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실증 기간은 탱크로리 운송 준비기간을 합쳐 내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2년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 SK E&S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전국 액화수소 충전소까지 운송한 뒤 충전소에 충전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충전 완료된 빈 탱크로리는 액화수소 플랜트인 인천으로 돌아온다. 탱크로리 차량에는 운송 절차, 안전관리 등 액화수소 운송과 관련된 표준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전담 안전관리요원이 동승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사업을 위해 액화수소 탱크로리 총 40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액화수소 운송지역도 인천, 청주, 구미, 부산 등 전국 12곳 충전소를 시작으로 지속 확대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소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산업적으로도 활용성이 매우 높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 진출해 있다”며 “수소물류 업계 표준을 구축해 수소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하고, ESG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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