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홀몸 노인 이성친구 찾아드려요"
양구군 "홀몸 노인 이성친구 찾아드려요"
  • 연합
  • 승인 2009.06.10 17:25
  • 호수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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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어르신 친구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즐거운 노후의 비결은 데이트에 있다."

강원도 양구군이 '좋은 친구가 생기면 노후가 즐거워집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홀몸 노인들에게 이성친구를 찾아주는 '홀로 어르신 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구군은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돼 노인들뿐 아니라 노인을 모시는 자녀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아 올해 재개설됐으며 현재 할머니 28명과 할아버지 20명이 참여 중이다.

이들은 양구 노인복지센터에서 매주 1회 만남을 갖고 노래교실, 케이크 만들기, 도자기 체험, 추억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면에 사는 이로사(79 할머니와 가까워진 방산면의 양봉배(72) 할아버지는 "매일 전화통화를 하는 이성친구가 생긴 덕분에 외로움은 덜고 젊음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노인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이성친구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은 '친구 만들기'가 전국 최초"라면서 "여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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