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쿠팡이 신규입사자를 메타버스를 통해 교육했다. 쿠팡은 메타버스 가상 오피스 '쿠타운(Cou-town)' 론칭 후 8개월간의 운영 성과를 30일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쿠타운은 신규 입사자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쿠팡 교육개발팀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14일 처음 런칭한 이후 11월 까지 신규입사자 중 총 1,630여명이 체험을 마쳤다.
쿠팡 신규입사자는 PC를 통해 메타버스에 접속하고 아바타를 만들어 쿠타운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단체 액티비티와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입사 둘째 날에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인 '리더십 원칙 미스터리 룸'에 입장할 수 있다. 방탈출 게임을 하듯이 여러 개의 방을 거쳐가면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미스터리 룸에서는 특정한 상황이 주어지고, 참가자는 해당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을 받는다. 여기서 쿠팡의 리더십 원칙에 부합하는 답을 해야 다음 방으로 넘어갈 수 있다.
신규입사자 교육을 마친 직원 A씨는 "메타버스를 통해 신규입사자 교육을 받아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대에 맞는 새롭고 즐거우면서 신기한 경험이었으며, 긴 시간동안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 고 평가했다.
쿠팡 교육개발팀 담당자는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해 참여자들의 소통을 이끌어낸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메타버스의 장점을 이용한 네트워킹 중심 프로그램과 인터랙티브한 참여형 컨텐츠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