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전‧현직 임원, 가거도 방파제사업 예산 ‘뻥튀기’ 의혹에
삼성물산 전‧현직 임원, 가거도 방파제사업 예산 ‘뻥튀기’ 의혹에
  • 김인하 기자
  • 승인 2023.01.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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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특별한 공식입장 없다…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삼성물산 (사진=연합뉴스)
삼성물산 (사진=연합뉴스)

검찰, 국가예산 1백억원대 가로챈 혐의…오는 6일 영장실질심사

[백세경제=김인하 기자] 삼성물산 전현직 임원들이 가거도 방파제 사업을 빌미로 1백억원대 국가예산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가거도 방파제 준공 과정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과 함께 사업 예산을 부풀린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는 지난 27일 삼성물산 전·현직 임직원 2명과 감리설계사 1명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특별한 공식 입장은 없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일대에 태풍 피해 대비책인 방파제 복구공사를 하던 중 공사비를 부풀려 국가 예산 100억원 가량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지난 2020년 8월 삼성물산 임직원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부터 삼성물산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6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한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현재 진행 중인 수사 사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며 “회사 차원의 조사 여부 및 관련자들의 징계 등에 대해서도 현재 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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