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노인 위해 평생교육기반 확충해야
신노인 위해 평생교육기반 확충해야
  • 관리자
  • 승인 2009.06.12 09:47
  • 호수 17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송진태 한양대 명예교수
▲ 송진태 한양대 명예교수
오늘의 노인은 예전과 다르다. 간병과 간호의 대상이 되는 고령자는 적고, 대부분 건강한 사람들이며, 사회의 짐이나 부양자가 아니다. 또 경제적인 영유와 사회적인 활동성을 갖고 있으며, 지식과 교양도 높다.

그래서 노인들은 고령화 사회의 주도세력이 될 지언정, 사회부담 세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고령자에 대한 차별적인 생각을 없애고 자립해 살아가려는 새로운 노인상(老人像)을 구축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사회문화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특히 요즘 신노인(新老人)은 봉사활동과 지역사회참여, 상호부조활동 등을 통해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적 존재’란 고령자관(觀)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노인상을 갖는 고령자들은, 사람의 노화가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고 병들며 비생산적으로 변하면서 연애나 성적(性的) 감성까지 없어진다는 이제까지의 고령자 신화(神話)를 타파하고, 스포츠클럽에서 신체를 단련하거나 복지회관의 컴퓨터 교실에 열중한다.

이제까지 우리나라 노인교육은 주로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등에서 여가선용과 취미생활을 중심으로 수행돼 왔다. 그러나 평생교육에 열중하고 있는 신노인들은 보다 전문적인 생애학습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관계 당국은 노인들의 교육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령자들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지역사회활동과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나아가서는 이들이 새로운 노인문화를 창조해 노인으로서의 자아존중감을 갖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