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상반기까지 총 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구 경서동에 6900㎡ 규모의 '실버농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 농장을 시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1년씩 무상임대해 다양한 농작물을 경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고 최근 밝혔다.

농장은 밭 3600㎡와 그늘막, 농기구 창고,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쉼터 3300㎡로 구성된다.

밭은 30㎡형 40필지, 20㎡형 80필지, 10㎡형 80필지 등 총 200필지로 구분되며 내년 3월께 노인 1명당 1필지씩 임대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농장 관리는 시가 추진 중인 노인일자리 사업의 참여 인력이 맡고, 농업기술센터로부터 기술 전수와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시는 경서동 실버농장을 시범운영한 뒤 토지 확보가 가능한 시내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인들에게 소규모 집단 경작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실버농장이 시내 곳곳으로 확대되면 소일거리 제공을 통한 노인들의 건강관리와 유대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