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살찐다’ 옛말, ‘헬시플레저 외식메뉴’ 소비자 눈길
‘외식=살찐다’ 옛말, ‘헬시플레저 외식메뉴’ 소비자 눈길
  • 이진우 기자
  • 승인 2023.02.22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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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시계방향) 써브웨이(샌드위치), 피그인더가든(샐러드), 포케올데이(포케), 여우애김밥(키토김밥). 사진=각사 제공.
(왼쪽 시계방향) 써브웨이(샌드위치), 피그인더가든(샐러드), 포케올데이(포케), 여우애김밥(키토김밥). 사진=각사 제공.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외식하면 살찐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헬시플레저 외식메뉴’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양 균형이 탄탄하면서도 열량(칼로리)이 부담스럽지 않아 숨 막히는 식단관리 중에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들 메뉴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름지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이 뛰어나 다이어터라면 종종 접하는 식욕 폭발 현상인 ‘입터짐(폭식)’을 사전에 막아준다는 점도 역시 매력적이다.

야심차게 시작한 다이어트가 몇 번의 외식 탓에 번번이 ‘작심삼일’로 끝났다면 헬시플레저 외식 메뉴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어다행다(어차피 다이어트할 거 행복하게 다이어트하자)’를 만끽하며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중 써브웨이(Subway) 샌드위치는 ‘PT 트레이너도 허락하는 외식메뉴’의 대표 주자로 MZ세대 다이어터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써브웨이 다이어트 꿀 조합’을 주제로 하는 콘텐츠를 유튜브나 SNS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장 큰 요인은 맛과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균형을 갖춘 건강하고 신선한 샌드위치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써브웨이 샌드위치는 매장에서 갓 구운 빵과 당일 손질하는 신선한 채소에 다채로운 속재료가 어우러지며 풍부한 영양과 열량 대비 높은 포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독자적인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또한 돋보인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활용하면 밀가루빵 대신 곡물빵을 고르거나 채소나 육류 등의 속재료를 추가하는 식으로 개인의 다이어트 목표에 따라 영양을 조절한 맞춤형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SPC그룹의 ‘피그인더가든’은 식단관리 시 자주 챙겨 먹을 수밖에 없는 샐러드의 ‘파인 캐주얼’ 형태로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신선한 제철 재료로 만든 고품질의 샐러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볼샐러드, 그릴에 구운 육류와 스쿱 샐러드가 조화를 이루는 플레이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다이어트 메뉴로는 소스와 각종 토핑 및 채소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나만의 샐러드’와 그릴 메뉴 및 스쿱 샐러드를 골라 구성하는 플레이트의 인기가 높다. 플레이트의 경우, 다양한 채소와 함께 수비드한 닭가슴살, 소고기 스테이크 등의 갖가지 육류가 토핑으로 제공돼 샐러드에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하기에도 좋다. 

포케올데이는 건강식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하와이 전통 음식인 ‘포케’가 주력 메뉴다. 포케는 하와이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마치고 먹던 음식에서 유래했다. 볼 형태의 그릇에 소량의 밥 등을 담은 뒤 육류, 해산물, 채소, 과일 등을 얹어 한꺼번에 즐긴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 그릇만으로 탄수화물은 적게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은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어 높은 포만감과 낮은 열량을 동시에 잡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여우애김밥은 고탄수화물에 거부감을 보이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밥 없는 김밥’인 키토김밥을 선보였다. '계란야채김밥', '계란소시지김밥', '계란새우튀김김밥' 등 총 3종으로, 낮은 탄수화물 함량으로도 맛있고 든든하게 건강한 김밥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메뉴다. 일반적인 김밥과 달리, 밥 대신 계란 지단과 채소를 듬뿍 더했다는 점에서 저열량, 고단백 식단으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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