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신도시에서
지상엔 고속도로 자동차들 이어지고
땅 속엔 물 흐르듯 소리 없는 고속철도
경부의 새로운 중심, 자리 잡은 새 동탄
일반의 고속철 역사(驛舍)는 열차의 길이에 맞추어 매우 길고 또 크지만, 이곳 동탄역은 역사의 모든 시설이 지하에 있어, 지상에는 엘리베이터 출입구 정도만 하나 보일뿐이다.
‘SRT 동탄역’은 우리나라 최장(50.25km)이자 최심도(最深度)인 ‘율현터널’ 속에 건설되어 있는데, 열차의 승강장은 지하 6층, 매표소는 지하 4층에 있다.
율현터널의 길이는 수서~평택 고속철도의 82%에 해당된다고 하며, 그 중간에 동탄역이 있다. 터널의 길이로는 스위스의 고트 하르트베이스터널(57km), 일본의 세이칸 터널(53.9km), 도버해협의 채널 터널(50.5km)에 이은 세계 4위이지만, 고속철도가 지나는 터널로는 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이다. 고속철도 전용이면서 최고속도 300km/h의 터널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편에 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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