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
제66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
  • 이미정 기자
  • 승인 2009.07.02 16:56
  • 호수 1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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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노인종합복지관 박한욱 사회복지사
“앞으로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열린 복지관 만들기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제66회 새내기사회복지상 수상자로 선정된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박한욱(31·사진) 사회복지사의 수상 소감이다.
새내기사회복지상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삼성전자,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지난 2004년부터 재직기간 5년 미만의 사회복지 종사자를 매달 1명씩 선발,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박한욱씨가 사회복지사의 길에 접어든 때는 2006년 12월. 종로 이화동에 신설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입사한 이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에 힘써왔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오감만족(五感滿足) 치매예방프로그램’과 기업과 경로당은 연계하는 ‘1사1경로당지킴이 프로그램’을 꼽는다.

‘오감만족 치매예방프로그램’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고령 어르신들에게 스트레스, 우울증, 치매 등의 예방법을 비롯해 건강관리,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 치매예방체조, 명상, 향기치료 등을 통해 우리 몸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관내 8개 경로당에 18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전다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박한욱 사회복지사는 “치매예방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하던 때였습니다. 한 어르신께서 6개월 동안 미국 여행을 하셨는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제가 가르쳐 드린 체조를 하셨다는 소리를 듣고 보람이 컸습니다”고 말했다.

또 ‘1사1경로당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기업 직원들과 경로당 어르신들의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왔다. 기업 직원들이 경로당을 방문해 생필품 후원은 물론 대청소, 마사지, 영정사진 촬영, 말벗 등의 활동은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박 사회복지사의 모교인 성균관대학 자원봉사동아리와 협력해 어르신들을 위한 휴대폰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대학 공모사업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노인전문자원봉사단 ‘낙산 다시 오르기’ 사업도 펼쳐나가고 있다.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면서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박 사회복지사는 “복지관이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은 후발주자다 보니 다른 곳과 차별화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었다”며 “그 시간이 오히려 참신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석사를 수료한 박 사회복지사는 앞으로 박사과정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차후에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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