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제비꽃
[시] 제비꽃
  • 박민순 시인/경기 오산
  • 승인 2023.04.10 10:36
  • 호수 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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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박민순 시인/경기 오산
박민순 시인/경기 오산

풀이라 외면하면
서러운 잡풀
꽃이라 사랑받으면
아름다운 풀꽃

큰 꽃은 대충 넘겨보지만
가까이 쪼그리고 앉아
너를 본다
어린아이가
기도하는 듯한, 너를 본다

잘났다 뽐내지도
못났다 숨지도 않고
작은 키 곧추세워
꽃을 피우니
그 이름 제비꽃에 내가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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