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간보호시설 인증제 도입…밤 10시까지 운영
주야간보호시설 인증제 도입…밤 10시까지 운영
  • 장한형 기자
  • 승인 2009.07.14 13:23
  • 호수 1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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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0년까지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200곳 확충

서울시가 7월 15일 각 자치구의 47개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인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의 출범을 기념하는 현판 제막식을 동시에 개최한다.

서울시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인구증가와 더불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이 늘어남에 따라 2008~2010년까지 주거밀착형 ‘데이케어센터’(주야간보호시설)를 200개소까지 확충키로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야간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인증제를 도입한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47개소에 대해 현판제막 행사를 갖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오전 11시 동작구 상도동 ‘성심의집 데이케어센터’ 현판제막식에 참석, 어르신 보호자와 서울시재가협회 임원 및 회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출범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동작구 대표시설 외에 여타 인증시설에서 각 자치구별 구청장과 보호자,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동시에 제막행사를 갖는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시설의 확충과 더불어 주·야간 어르신보호시설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야간운영시간을 확대해 치매 어르신 보호는 물론, 보호자의 경제활동과 정신적 부담감을 경감시켜 ‘치매 걱정 없는 서울’을 조성하기 위한 복지정책의 핵심사업이다.

기존 데이케어센터는 운영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6까지 제한돼 어르신과 보호자들의 이용에 불편을 초래했고, 시설과 서비스에 있어서도 일정 수준의 기준과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해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맡기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인증지표에 의한 일정한 기준과 조건을 갖춘 시설을 서울시장이 인증하고, 인증된 시설은 야간운영에 따른 보조금 지원으로 인력 및 치매 전문프로그램을 보완함으로써 시민들이 거주지 가까이서 밤 10시까지 안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방된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의 인증지표는 기본요건, 맞춤케어, 안심케어, 이용권보장 등 4개 영역 36개로 구성된 지표에서 영역별 일정기준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인증시설로 공인받을 수 있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의무적으로 운영된다.

또, 다른 시설과의 차별성을 두어 시민들이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현판이 제작 보급됐으며, 시설규모별 400만~1000만원의 환경개선비를 지원받아 실내 환경을 개․보수했다.

서울시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인증시설에 대해 노인복지시설 유경험자 및 보호자 등 약 50명으로 구성된 ‘안심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시설의 위생관리, 급식문제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체제를 가동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만전할 기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 회계관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서 사용하는 클린카드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는 시설에 대한 수입과 지출을 투명하게 관리해 시설운영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신면호 복지국장은 “인증제 도입을 계기로 이용 어르신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총 80개소에 대해 인증시설을 확대하고, 2010년까지 120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총 250개소의 데이케어센터 중 80%인 200개소에 대해 인증시설을 지정, 시민들이 야간까지 안심하고 어르신을 맡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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