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충북 청주시 흥덕청원구지회(지회장 한종수)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경로당 회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카네이션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동그란 습자지를 한 장씩 오므려 꽃 봉오리를 만들고, 핀을 붙여 브로치를 완성해 가슴에 달아드리거나, 꽃봉오리 끝에 빨대를 연결한 후 초록색 테이프를 감아서 꽃송이 합작품을 만들어 꽃병에 꽂아 두기도 하고, 색칠한 도안 위에 완성된 카네이션 꽃 봉오리를 붙이고 고마우신 분들을 생각하며 이야기 나누는 등 경로당 특색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다.

덕벌경로당 김 모 어르신은 “장남이 용돈도 잘 주고 전화도 잘해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고, 내덕 서희경로당 어르신은 “절에서 연꽃을 만들곤 했다”며 “카네이션이 예쁜 모양으로 완성되는 과정이 재미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는 “구하기 쉬운 재료이고, 만들기도 쉬워서 경로당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며 “카네이션의 꽃말처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며 자신을 사랑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종수 지회장은 “요즘은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다는 문화가 사라져 가고 있는데,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주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 보급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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