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력 있어야 국가경쟁력 높아져”
“창조력 있어야 국가경쟁력 높아져”
  • 연합
  • 승인 2009.07.17 12:59
  • 호수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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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조학교 교장맡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창조력·창의력이 있어야 국가경쟁력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창조력을 키우기가 쉽지 않은 사회입니다.”

7월 15일 개교를 선포한 경기창조학교 교장을 맡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사진)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창조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우리 사회는 획일주의가 만연해 있고 동성애자 등 튀는 사람을 받아주지 않으며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은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며 “이러면 창조력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창조력이 있는 사람이 오히려 푸대접을 받기도 하고, 사회성이 없는 사람들 가운데 창조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고도 했다.

또 선생님이 한 말을 그대로 받아쓰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성공한 경우가 많으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창조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지자체장 등 사회 지도자들이 창조의 중요성을 알기만 해도 국가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에 경기도와 함께 창조학교를 만든 것은 창조력 높은 사람을 길러내는 것도 있지만 적어도 창조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도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기창조학교 개교의 산파역할을 한 이 전 장관은 “언젠가 내가 어느 잡지와 인터뷰에서 ‘나의 꿈은 조그만 창조학교 하나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김문수 지사가 보고 나에게 창조학교 설립을 제안해 왔다”며 “김 지사의 의지와 내 생각이 맞아 이번에 창조학교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에게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 등을 알려주기 위해 만든 경기창조학교에는 이 전 장관을 비롯해, 서울대 이종상 교수, 경원대 이길여 총장, 김인자 한국심리상담연구소장, 건국대 오명 총장, 카이스트 안철수 석좌교수, 김남조 시인, 지휘자 금난새, 국악연주자 김덕수, 소설가 박범신·김홍신 등이 참여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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