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를 이끄는 사람들 ⑯
노인복지를 이끄는 사람들 ⑯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9.07.22 12:06
  • 호수 1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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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조경훈 실버요양산업학과장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조경훈 실버요양산업학과장
Q. 실버요양산업학과 교육 목표와 비전은.
A. 실버요양산업학과는 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지난 2008년 신설된 학과로 정부 및 단체, 기업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교과목을 편성해 교육하고 있다.

특히 기존 요양보호사 자격증 제도에 대한 문제점 보완에 중점을 두고 이를 체계화, 활성화하는 주역으로서 고령친화산업 분야 전문가 및 관리자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전문 인력들은 고령화에 따른 인프라와 인력 수급의 필요, 고령친화산업의 발전에 선도적인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될 것이다.

Q. 국내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전망은.
A.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아주 밝다고 본다. 급속한 고령화는 사회에 위협요인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기회요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시점이 고령친화산업을 준비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라 생각한다.

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되면서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인식과 기반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고 2010~2025년에는 급속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850여만 명의 베이비붐(Baby-boom)세대가 60세가 되는 시점에서 산업으로서 수급 기반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의 고령사회 대응에 대한 사례를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국내 실정에 맞는 고령친화산업의 정책과 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는 것도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Q. 한국실버산업진흥원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A. 한국실버산업진흥원은 고령친화산업이 국가발전과 경제성장 촉진, 그리고 사회안전망 확대,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설립 취지이자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실버산업 연구 분과, 주거시설 분과, 의료요양분과, 여가 교육관련 분과, 용구 용품관련 분과, 금융 보험 분과를 두고 노인관련 산업의 질적 성장과 인력개발, 정보제공, 조사 및 연구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Q. '한국지도자교육원'에도 관여하고 있는데.
A. 현재 우리사회는 고도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지니고 뜨거운 열정으로 국민적 화합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다. 이러한 세기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지도자교육원은 특정 정파나 이념을 초월, 미래 지향적인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21세기를 향한 비전과 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교육원이다. 총리나 장관 등 덕망과 학식, 연륜을 갖춘 인사들로 조직돼 있다.

Q. 정부의 고령친화산업 정책에 대한 견해는.
A. 고령친화산업 정책은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정책보다는 장기적 시각에 의한 단계적 발전계획이 수반돼야 한다. 국가의 실버산업 수요와 이에 따른 재정 확보방안 및 국가·민간부문, 가족 간의 책임 범위 등에 대한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여러 기관에 걸쳐있는 업무 전달체계를 개선해 고령친화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고령화사회대책실'을 두고 관련 제반 업무를 조정하고 정책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Q. 노인복지정책의 큰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급속한 고령화는 이전의 세계화처럼 역사적 및 세계적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노인들의 욕구와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50대부터 사회에서 퇴장시키려는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

노인들을 의존의 대상으로 여기는 정책은 고령화 사회의 가장 무서운 적이 될 것이고 국가의 제도와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인구 고령화가 세계적 추세임을 인식하고 국가의 주도적 역할과 책임아래 고령화의 문제가 나의 문제, 가족 문제, 우리 이웃의 문제, 사회의 문제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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