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경제=김인하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전지 소재 매출을 2022년 4.7조에서 2030년 30조로 6배 성장시키겠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유례없는 팬데믹과 지경학적 갈등 속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면서도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지속가능(Sustainability) 전략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왔다”며, “LG화학의 중심축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이라는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근본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R&D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는 시장ᆞ기술ᆞ메탈 소싱 3개 영역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여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분리막 등 부가 전지 소재 사업 확대로 성장도 지속 시킨다. 분리막은 LG화학이 자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코팅 기술력과 차별화된 원단 기술을 보유한 도레이(Toray)와 협업으로 분리막 시장에서 한국, 유럽, 미국 시장까지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
친환경 소재 중심의 지속가능 비즈니스도 강화시킨다. LG화학은 재활용(Recycle), 생분해ㆍ바이오(Bio),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해 업계 저탄소 비즈니스 리더십을 강화하고 관련 매출도 2022년 1.9조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FDA 승인 신약 5개 보유한 매출 2조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거듭날 것도 목표로 한다. LG화학은 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매출 2조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항암ᆞ대사질환 영역에 자원을 집중하여 후속 신약을 지속 상용화한다.
LG화학은 탈탄소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간다. LG화학은 국내 업계 최초로 재무적 관점의 손익 검토와 투자 우선순위 등 의사결정 지원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탄소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우리 LG화학은 지난 4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DX(디지털 전환)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구축, 글로벌 4대 권역에 현지 역량 확보 등 경영 체제 전반의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완성하고, 전지 소재ㆍ친환경 소재ㆍ혁신 신약이라는 3대 핵심사업을 보유한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