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옥 세종대 교수, 수요포럼서 ‘연극으로 세상읽기’ 인문학 특강
송현옥 세종대 교수, 수요포럼서 ‘연극으로 세상읽기’ 인문학 특강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3.06.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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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교수연극은 삶과 죽음의 순환을 계속하는 작업

남편 오세훈 서울시장과 데이트 일화도 소개해 박수 받아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수요포럼’에서 ‘연극으로 세상읽기’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수요포럼’에서 ‘연극으로 세상읽기’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오현주 기자]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6월 8일,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연극으로 세상읽기’란 주제로 열린 인문학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교수의 특강은 수요포럼(회장 김철수), 시민행복위원회(회장 장영철), 오름산악회(회장 정하순), 디오포럼(회장 박정현) 공동주최로 서울 능동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일반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성황을 이뤘다.

송 교수는 이날 ‘예술이란 무엇인가’, ‘연극의 이해’ 등에 대해 1시간 40여분 강의했다. 송 교수는 극단 ‘물결’의 단장으로, 연극과 무용의 접합 등 새로운 공연미학예술을 추구하는 연극인으로 알려져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인 송 교수는 특강 중에 오 시장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보면서 데이트하던 에피소드를 소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송 교수는 대학에서 드라마를 전공했고, 대학교 극회에 들어가 활동한 경험 등이 연극을 하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송 교수는 연극을 인간의 삶에 빗대 “연극은 세워졌다가 사라진다. 마치 인간이 살다가 언젠가 저 세상으로 사라지듯이 존재와 비존재, 삶과 죽음의 순환을 계속할 수 있는 작업”이라고 정의했다.

송 교수는 또 “연극은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서 배우들의 몸으로 이루어진다”며 “다른 매체보다 한계가 많지만 상상력으로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장르라서 매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특강을 들은 한 참석자는 “존재와 실존 그리고 관점을 논할 때는 인문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특강 주관한 ‘수요포럼’, 김철수 대한노인회 부회장이 수장

김철수 대한노인회 부회장이 맡아하는 수요포럼은 지난 2021년 출범해 다양한 현안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심을 도모하고, 사회 각계의 관점을 통합하고 조율하는 거버넌스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4월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회별관 대회의실에서 ‘탄소중립! 미래가치와 사회적 책임’이란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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