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 ‘2023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 성료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 ‘2023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 성료
  • 배성호 기자
  • 승인 2023.06.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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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23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지회별 선수단이 잔디밭에 앉아 개회식에 참여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 김호일 회장, 박용렬 연합회장, 구청장·군수 등 1000여명 참석

게이트볼 우승 발판으로 강화군지회 종합우승... 남동구지회 그라운드골프 우승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청년 어르신’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청춘이 느껴지는 자리입니다.”

6월 9일 유정복 인천시장의 격려사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모인 1000여명의 ‘2023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 참석자들이 환한 미소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진행된 경기에선 10개 시군을 대표해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대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박용렬 인천연합회장은 “어제 비가 와 잠을 못이룰 정도로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의 화창한 날씨는 하늘이 도운 것 같다”면서 “오늘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박용렬 연합회장을 비롯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교흥 국회의원(서구갑), 홍영표 의원(부평구을), 유동수 의원(계양구갑), 이재호 연수구청장(인천군수구청장협의회장) 등 10개 군·구 단체장 및 의장, 김동진 중앙회 상임이사, 윤성순 부평구지회장 등 10개 군구 지회장 및 임직원, 선수단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격려사, 김호일 회장이 축사, 박용렬 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주요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에서 주요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본 대회에 앞서 젊은 감각의 전통무용 공연으로 유명한 몽혼예술단이 ‘판놀음’인 우도설장구와 진도북놀이를 선보이며 신명나게 문을 열었다. 또 경기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옥란 명창이 뒤이어 무대에 등장해 시조창 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개회식은 윤성순 부평구지회장의 개회선언, 이경자 연수구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지난 대회 우승기 반환, 장수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8월 열린 2022년 대회에서는 강화군지회가 인천시장기를 차지한 바 있다. 또 10개 군구를 대표하는 최고령 선수에게는 각각 장수상이 주어졌는데, 인천 남동구지회 게이트볼 선수로 참여한 1929년생 김경무 어르신이 전체 최고령 선수로 기록됐다.

박용렬 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대회를 위해 지원해주신 인천시와 시의회, 그리고 주요 기관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10월에 열리는 전국노인건강대축제에 인천 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멋진 경기를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격려사에서 “인천에서는 어르신의 행복을 빼놓고선 시민들의 행복을 거론할 수 없다”면서 “게이트볼, 파크골프 등 어르신들 체육시설 확충에 노력하는 등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시정을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호일 회장은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처럼 어르신들이 건강을 위해선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어르신들이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도 “낮에 인천도서관에 가보면 공부하는 입장객 중 대부분이 어르신들이다. 아이들이 이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손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또 개회식 직후에는 인천에서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응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유정복 시장이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이라 선창하자 김호일 회장, 박용렬 연합회장 등 1000여명의 참석자들이 “기원합니다”라고 외치며 회의 유치를 염원했다.

그라운드골프 종목에 참가한 한 선수가 멋진 샷을 날리고 있다.
그라운드골프 종목에 참가한 한 선수가 멋진 샷을 날리고 있다.
바둑경기에서 한 수 한 수 최선을 다해 두고 있는 어르신들.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는 초창기 게이트볼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2019년 그라운드골프대회, 한궁, 장기, 바둑 등 종목을 추가하며 종합체육대회로 확대, 발전시켰다. 올해 대회에서는 인천시 10개 군‧구를 대표해서 게이트볼 70개팀, 그라운드골프 20개팀, 한궁 20개팀, 바둑 40명, 장기 30명이 참여했다. 게이트볼은 단체전만 치르고, 그라운드골프‧한궁은 개인‧단체전, 바둑‧장기는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단, 그라운드골프와 한궁은 별도로 개인전을 치르지 않고 단체전 경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한 개인에게 1‧2‧3등상을 수여했다.

종합우승은 단체전과 개인전 결과로 얻은 점수를 합산해 가린다. 단체전 우승 시에는 20점,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15점과 10점이 주어진다. 개인전의 경우 우승자에게 15점, 2등 10점, 3등 5점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A지회에서 그라운드골프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하고 개인전 우승자를 배출하면 준우승 점수 15점과 개인전 1위 15점 등 총 30점을 얻게 되는 식이다.

또 이번 대회를 앞두고 10개 군구 지자체에서는 지난 대회에서 약속한 대로 유니폼 구입비를 지원해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 10개 군수·구청장들과 의장들은 지역을 대표해 한궁대회 시범대회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1등에게만 가산점이 주어져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는데 최종적으로 66점을 쏜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의 활약에 힘입어 미추홀구지회가 15점을 획득했다.

가장 먼저 끝난 바둑에서는 중구지회의 서부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1~3위를 싹쓸이했다. 또 장기에서는 동구 채선기 선수가 서구 김기업 선수를 누르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대회 종합우승팀인 강화군지회는 우승을 차지한 강화난정팀을 비롯한 5개팀이 수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게이트볼 최강 지회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강화A팀이 한궁 단체전까지 우승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결국 인천시장기까지 거머쥐었다.

김호일 회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에서 1, 3, 4번째) 등 참가자들이 개회식이 끝나고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응원 행사를 펼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김호일 회장(오른쪽에서 4, 3, 1번째) 등 참가자들이 개회식이 끝나고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응원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 결과

종합우승 강화군지회

게이트볼: 우승 강화난정팀, 준우승 강화화도B팀, 3위 미추홀구비둘기팀, 강화건강팀, 장려상 강화문현팀, 강하하점팀, 서구석남팀, 계양다남A팀

그라운드골프: 단체전 우승 남동A팀, 준우승 부평B팀, 3위 동구B팀

그라운드골프: 개인전 1위 최창남(연수구), 2위 김분옥(동구), 3위 김희섭(강화군)

한궁: 단체전 우승 강화A팀, 준우승 동구A팀, 3위 동구B팀

한궁: 개인전 1위 박금성(동구), 2위 이종수(동구), 3위 서영구(강화군)

한궁: 단체장 시범경기 1위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2위 박종효 남동구청장, 3위 윤환 계양구청장

바둑: 1위 서부길(중구), 2위 윤명철(중구), 3위 백주열(중구)

장기: 1위 채선기(동구), 2위 김기업(서구), 3 손명재(계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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