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별 하나의 넋
[시] 별 하나의 넋
  • 박득우 시인 /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7단지 경로당 회장
  • 승인 2023.06.12 11:33
  • 호수 87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별 하나의 넋

박득우 시인 /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7단지 경로당 회장
박득우 시인 /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7단지 경로당 회장

청운의 꿈을 안고 조국, 명예, 충용의 깃발 아래

태극기 휘날리며 충성 대에 혼을 담았던 당신

 

애오라지 한평생 소용돌이 판도라에

벼랑 끝 생과 사의 갈림길에 긴 터널 지나

사랑했던 이들을 모질게도 태워놓고 떠나셨는가

 

올해가 우리 임관한지 벌써 반세기이네. 잘 계시는가?

우리 함께했던 영천 노랑팬티 자갈밭 단포 빵이 그립지

않은가 어차피 인생은 한순간 스쳐가는 바람이라지만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누고 소중한 인연들을 뒤로한 채

떠나셨지만 언젠가는 우리도 살아있을 영으로 만나지 않겠는가

 

충정 어린 당신과의 추억들이 이 순간도 아롱아롱 떠올라

가슴에 저며 오며 오늘도 이렇게 슬픔에 복받쳐 오는구려

 

동기생과 가족분들께 너무나 소중했던 당신

못다 핀 고귀한 꽃으로 조국의 품에 안겨버린 당신

호국영령들이 나부끼는 충혼탑에 꺼지지 않는 불꽃 되어

대한의 아들로서 아름다운 이 강산 이 조국을 지켜주소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