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박사’ 꿈꾸는 초보 귀농부부
‘호박박사’ 꿈꾸는 초보 귀농부부
  • 연합
  • 승인 2009.07.31 16:54
  • 호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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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하루하루 전쟁이었지만 여기는 정말 평화롭습니다.”

호박 농사를 짓겠다며 오랜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한적한 산골마을인 전남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 백암마을에 터를 잡은 장성남(45)·김고은(39·여)씨 부부.

4000여㎡의 밭에는 단호박, 애호박, 삶으면 국수처럼 가는 면발이 나오는 이름도 생소한 국수호박까지, 풍성하게 익어 수확을 기다리는 호박 천지다.

이들 부부의 국수호박은 벌써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들은 집을 방문한 손님들에게는 국수호박을 재료로 뽑은 면발에다 다른 채소를 버무려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해 호평을 받고 있다.

무농약 친환경 호박을 재배하는 이들 부부는 이 호박이 건강 먹을거리로 인정받아 영광에 호박 전문점을 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제 첫 수확을 앞둔 장 씨는 7월 26일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고 농사일이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부부가 함께 있는 시간도 많아졌고 깨끗한 환경 덕분에 아내의 건강도 많이 좋아져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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