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 회장단 30여명 해외 문화탐방…베트남에 이렇게 시원한 고원도시가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 회장단 30여명 해외 문화탐방…베트남에 이렇게 시원한 고원도시가
  • 글=정관희 경기 수원시 장안구지회장
  • 승인 2023.06.16 11:01
  • 호수 8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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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문화탐방에 나선 경기연합회 회장단이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손꼽히는 달랏 기차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가운데 흰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사람이 이종한 연합회장.
3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문화탐방에 나선 경기연합회 회장단이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손꼽히는 달랏 기차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가운데 흰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사람이 이종한 연합회장.

에어컨 필요 없는 ‘달랏’… 케이블카 타고 죽림서원, 황제별장 등 관람

사막지대인 ‘판랑’에서 마셔본 야자수 맛, 각종 과일 맛 잊지 못할 듯

글=정관희 경기 수원시 장안구지회장
정관희 경기 수원시 장안구지회장

[글=정관희 경기 수원시 장안구지회장] 대한노인회 경기연합회(회장 이종한) 회장단은 지난 5월 22일~26일 3박5일간 베트남 남부 나트랑(Nha Trang)과 달랏(Da Lat) 지역 탐방을 다녀왔다. 

이번 문화탐방에는 이종한 연합회장을 비롯해 박종애 수석부회장(광명시지회장) 등 27개 지회장, 사무처 직원, 조철상 수원시 평통자문위원장 등 31명이 동행했다. 

대한항공 KE 467기가 20시 30분에 이륙한지 5시간 15분만에 나트랑 CXR공항에 도착했고, 가이드 미팅 후 5성급 쉐라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나트랑은 베트남어로 ‘냐짱’으로 불리며, 남쪽 호치민시와 북쪽 다낭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도시로 멋진 해변과 스쿠버 다이빙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23일 호텔 조식 후 우리 일행은 나트랑 일대를 둘러보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한 시간쯤 달렸다. 밖으로 인도차이나 바다와 사막이 펼쳐졌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사막을 달리는 차가 자못 신기했다. 지붕도 없고 운전석이 없는 자동차라 아주 위험하다고 느껴졌다. 거기서 일행은 야자수 한 통씩을 맛보았는데 아주 맛이 좋아 한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사막지대인 판랑으로 가는 도중 잠시 들른 요양원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고원도시인 달랏으로 가는 길은 산길로 가팔랐다. 마치 대관령을 넘다가 한계령을 지나, 미시령으로, 진부령으로 가는 기분이었다. 

산길을 지나면서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재배하는 광경을 보게 됐는데, 아주 신기했다. 백열등 전기불이 하우스 안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원예 농사 덕분에 달랏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GDP를 자랑하는 도시다. 한국인 원예학 교수(달랏 대학교) 김진국 박사가 수십년 동안 하우스 꽃 재배 지도를 했다고 하며, 그래서인지 김 교수는 베트남 축구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박항서 감독 다음으로 베트남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달랏에 도착하는 것으로 원더리조트에서의 이틀째 밤을 맞이했다. 

24일 달랏 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달랏은 해발 1950m의 산지 고원지대이고, 모든 산에는 소나무, 커피, 침향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달랏 기차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300m 위 죽림서원,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별장, 달랏 야시장을 차례차례 구경하고, 마지막 베트남의 밤을 원더리조트에서 보냈다. 

25일 조식 후 달랏에서 나트랑으로 이동하는 4시간은 참으로 지루했다. 비가 오다가 햇빛도 나고, 산봉우리 사찰을 내려오는데 어느 커피숍 이름이 한글로 ‘우리 아빠를 찾아 주세요’라고 쓰여 있어 인상적이었다. 

마침 햇볕이 쨍하고 떴다. 주차장에서 파월용사 출신 세 분의 지회장 박창만 님, 김형두 님, 이익재 님의 사진을 찍어 드렸다. 50여년 전을 생각하면 감개가 무량할 것이다. 대리전쟁의 폭탄 속에서, 총알 속에서, 정글 속에서 지냈던 시간들이….

한식 저녁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26일 오전 인천공항에 안착하여 골드투어 관광 리무진으로 수원에 잘 도착했다. 

2023년 선진지 견학은 첫째 별 5개 잠자리가 좋았으며, 둘째 호텔식, 현지식, 한정식과 수많은 종류의 과일 등 먹거리가 좋았고, 셋째 같은 아시아인데도 볼거리가 이색적이었다. 특히 베트남은 열대의 나라인데도 달랏은 시원하여 리조트에 에어컨이 필요 없었다. 보통 하루 기온이 18°~25°로 한국의 봄‧가을 날씨였다. 함께한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가족들이 무탈하게 선진지 견학을 마칠 수 있어서 더욱 더 기뻤다.

안녕! 베트남 나트랑, 판랑, 달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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