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눈 건강에도 도움
아스피린, 눈 건강에도 도움
  • 연합
  • 승인 2009.12.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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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이 나이를 먹으면서 흔히 나타나는 심각한 안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을 막는 데도 다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망막의 한복판에 있는 황반이 손상돼 시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면서 실명에 이르는 심각한 안질환으로 시야의 중심부가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주로 50세 이상 남녀에게 발생하며 현재 완치 방법은 없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윌리엄 크리스텐 박사는 여성건강조사(WHS)에 참여하고 있는 3만9421명의 10년 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저단위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률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12월 2일 보도했다.

이 기간 황반변성 발생률은 아스피린 그룹이 111명, 대조군이 134명이었다.

크리스텐 박사는 이 결과는 통계학상으로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차이는 아니며 다만 저단위 아스피린이 눈건강에 해롭지는 않다는 것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까지 다른 목적으로 저단위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황반변성 걱정 없이 복용을 계속하면 되고 황반변성을 막기 위해 새로이 아스피린을 복용할 것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아스피린과 눈 건강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스피린은 항응고 기능이 있기 때문에 망막에 있는 모세혈관에 혈액을 많이 보내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망막혈관 누출로 발생하는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아스피린이 출혈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안과전문지 '안과학(Ophthalmology)' 12월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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