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 '2025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 성료

이중근 회장, 박용렬 회장, 유정복 시장, 구청장·군수, 지회장 등 1000여명 참석

게이트볼 1위 강화군지회 4년 연속 종합우승… 남동구지회 그라운드골프 정상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이 '2025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게이트볼은 강화군지회, 그라운드골프는 남동구지회.’

최근 3년간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에서 강화군지회, 남동구지회, 동구지회는 각각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한궁 부문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리고 올해에도 이변 없이 세 지회가  강세 종목에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인천 어르신들의 최대 스포츠 제전인 ‘2025 인천광역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가 5월 23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가 제4회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회장 박용렬)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이중근 대한노인회장과 박용렬 인천연합회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김교흥·유동수·이용우 국회의원, 이선옥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 이상돈 인천시 부교육감, 박용철 강화군수,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윤환 계양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시·군‧구의원, 10개 구‧군 지회장 및 임직원, 선수단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아름풍물패의 ‘사물길놀이’와 경기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옥란 명창의 ‘성주풀이와 새타령’ 공연으로 막을 올린 이번 대회 개회식은 윤성순 수석부회장(부평구지회장)의 개회선언, 이경자 연수구지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지난 대회 우승기 반환, 장수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6월 열린 제3회 대회에서는 대회의 꽃인 게이트볼을 우승하고, 한궁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강화군지회가 종합우승을 했다.

10개 구‧군을 대표하는 최고령 선수에게는 각각 장수상이 주어졌는데, 인천 부평구지회 게이트볼 선수로 참여한 92세 하성녀 어르신이 전체 최고령 선수로 기록됐다. 또 남동구지회 장기 선수로 출전한 김근희(91) 어르신, 동구지회 게이트볼 대표로 나선 이성준(90) 어르신 등도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는 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65세 어르신 인구가 1000만명을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와 번영은 평생을 가족과 사회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해오신 어르신 여러분의 수고와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땀 흘리며 건강을 다지고, 서로를 격려하며 어우러지는 모습은 그 자체로 큰 감동”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박용렬 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건강증진과 화합을 다지는 인천 어르신 최대 스포츠 축제”라면서 “여러분들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시면서, 건강도 챙기시고 소통하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격려사에서 “오늘 하루만큼은 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신 어르신들이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길 기원한다”면서 “앞으로도 시장으로서 복지회관, 각종 편의시설 등 어르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는 초창기 게이트볼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2019년 그라운드골프‧한궁‧장기‧바둑 등 종목을 추가하며 종합체육대회로 확대‧발전했다. 또 올해 대회부터는 파크골프도 신설했다.

이번 대회에는 10개 구·군에서 선발된 게이트볼 66개팀과 그라운드골프 20개팀, 파크골프 16개팀,  한궁 20개팀, 장기 30명, 바둑 40명 등에서 모두 81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파크골프를 제외한 5개 종목은 5월 23일 진행됐다. 파크골프 경기는 6월 2일 인천송도파크골프장에서 160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별도로 열릴 예정이다. 전국대회 참가 특전이 주어지는 만큼, 각 구·군 대표 선수들은 종목별 우승과 종합 우승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게이트볼은 남녀 구분하지 않고 최강자를 가리고, 그라운드골프‧한궁은 개인‧단체전, 바둑‧장기는 개인전으로 각각 진행됐다. 단, 그라운드골프와 한궁은 별도로 개인전을 치르지 않고 단체전 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을 바탕(그라운드골프는 타수, 한궁은 득점)으로 개인전 순위를 매겼다.

경기 결과 강화군지회는 이번 대회에서도 게이트볼 우승과 한궁 단체전 준우승을 앞세워 4년 연속 종합우승기를 차지했다. 최고 인기 종목인 게이트볼 결승은 강화군지회의 집안싸움으로 전개됐다. 그 결과 교동팀이 선원팀을 누르고 정상에 섰다.

그라운드골프에서는 남동구지회 남동A팀이 부평구지회 A·B팀을 따돌리고 인천 지역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한궁 부문에서는 동구지회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동구지회는 개인전 1~3위를 싹쓸이하고, 단체전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바둑 부문에선 중구지회 최병덕 선수가, 장기 부문에서는 미추홀구지회 윤현구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5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에 참석한 인천연합회 10개 구·군지회 선수단 및 임직원 등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5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에 참석한 인천연합회 10개 구·군지회 선수단 및 임직원 등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장기 노인건강체육대회 결과

▷종합우승: 강화군지회

▷게이트볼: 우승 강화군지회 교동팀, 준우승 강화군지회 선원팀, 3위 동구지회 창영팀·미추홀구지회 일심팀

▷그라운드골프 단체전: 우승 남동구지회 남동A팀, 준우승 부평구지회 부평B팀, 3위 부평구지회 부평A팀

▷그라운드골프 개인전: 1위 황병준(남동구지회), 2위 이한국(남동구지회), 3위 엄훈이(부평구지회)

▷한궁 단체전: 우승 동구지회 동구A팀, 준우승 강화군지회 교동팀, 3위 부평구지회 부평팀

▷한궁 개인전: 1위 신영철(동구지회), 2위 엄창호(동구지회), 3위 백순옥(동구지회)

▷바둑: 1위 최병덕(중구지회), 2위 권영기(중구지회), 3위 윤명철(중구지회)

▷장기: 1위 윤현구(미추홀구), 2위 김기업(서구지회), 3위 이석만(서구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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