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광주연합회(회장 정광영) 소속 호남문화예술단 봉사단(단장 김현구)은 악기 연주와 노래 공연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단원들은 기타, 젬배, 전통악기인 장구 등을 연주하며, 각자 개인 앨범을 발매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실력 있는 예술인들로, 수준 높은 무대를 통해 문화예술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호남문화예술단 봉사단은 요양기관은 물론 농성역, 시민공원, 각종 행사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봉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두암노인주간보호센터는 10여년 동안 매월 이곳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7월 17일에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공연이 진행됐다. 이 날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악기와 장비를 옮기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고, 비가 잠시라도 그치기를 기다리며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궂은 날씨로 관객 수와 안전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많은 어르신들이 미리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기다리고 있어 단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결국 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고, 단원들 모두 깊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김현구 단장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무거운 장비를 나르는 일부터 예기치 않은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지난해 야외 버스킹 공연에서는 마이크 소리가 나오지 않아 가수들이 생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야 했는데 그때도 관객들이 따뜻하게 격려해주어 끝까지 재미있게 공연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남문화예술단은 정기적인 문화예술 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특히 문화적 소외를 겪는 노인층에게는 소중한 여가와 감동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