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

정은경 복지부장관, 장동혁 대표,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 유공자 등 400여명

천두식 울산 동구지회장 국민훈장석류장,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대통령 표창 등

복지부과 주최하고 대한노인회가 주관하는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10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은 한 테이블에 앉아 본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정대철 헌정회장, 정은경 복지부 장관,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이종찬 광복회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왼쪽부터 순서대로).
복지부과 주최하고 대한노인회가 주관하는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10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은 한 테이블에 앉아 본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정대철 헌정회장, 정은경 복지부 장관,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이종찬 광복회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왼쪽부터 순서대로).

[백세시대 = 배성호 기자] “당신의 땀방울이 모여, 우리의 역사가 됐습니다.”

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가 주관하는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이 10월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헌정회장,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최보윤 국회의원, 박준태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박노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조범기 한국시니어클럽협회장과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이건실 강원연합회장, 이명식 충북연합회장, 김두봉 전북연합회장, 정양수 전남연합회장, 신희범 경남연합회장, 이용섭 혁신위원장, 최재덕 상임부회장, 김광홍·이병순·박병용·성장현·김철수 부회장, 이종익 대구연합회장, 정광영 광주연합회장, 박상도 대전연합회장, 임헌우 경기연합회장, 강춘식 충남연합회장, 김인순 제주연합회장 등 노인회 관계자, 훈포장 수상자와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중근 회장이 정은경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헌정회장 등 주요 내빈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이 정은경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헌정회장 등 주요 내빈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팝페라가수 고현주와 어린이합창단 싱글엔젤스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 기념식은 K-PER의 대북미디어 공연, 영상 상영, 이명식 충북연합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서원일·김은우 학생의 경로헌장 낭독, 청려장 증정, 유공자 포상, 기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은 인사말에서 “노년은 흔히 인생의 황혼기라 하지만 저는 황금의 시대라고 말하고 싶다. 현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대한노인회는 어르신들의 삶을 개선해 1000만 노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 항상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정은경 장관,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정은경 장관,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재명 대통령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제29회 노인의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어르신들께서 걸어오신 삶의 궤적들이 모여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서 “격동의 세월 속에서도 우리 사회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어르신들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 정부는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돼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박주민 위원장, 장동혁 대표, 이종찬 광복회장, 정대철 헌정회장 등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주민 위원장은 “어르신 여러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와 국회는 함께 손잡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여러분이 가진 경험과 지혜가 젊은 세대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는 저절로 써진 것이 아닌, 어르신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있다. 어르신을 본받아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한 분 한 분 세심히 보살피겠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대한노인회에서 지금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유엔의 날의 복원인데 정부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적당한 대안을 마련해 꼭 이뤄달라”면서 “아일랜드가 2003년 영국과 800년 넘게 이어 온 전쟁을 끝냈는데 GDP를 추월했기에 가능했다. 우리나라도 노인들이 힘을 보태 4만달러 시대를 열어 일본과 진정한 화해를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노인일자리 확대와 경로당 운영비 증액 등 노인복지 증진에 힘써야 한다”면서 “이중근 회장이 강조한 제헌절도 법정공휴일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장관이 올해 100세가 된 김준배 전 송파구지회장(가운데)과 박순례 어르신에게 청려장을 전달하고 있다.
정은경 장관이 올해 100세가 된 김준배 전 송파구지회장(가운데)과 박순례 어르신에게 청려장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100세를 맞으신 어르신 2568명을 대표하여 박순례 어르신과 송파구지회장을 지냈던 김준배 어르신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전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장수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통일신라 때부터 임금이 하사하는 전통이 내려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말 현재 국내에는 총 8891명(남자 1553명, 여자 7338명)의 100세 이상 어르신이 살고 있다.

100세 어르신 대표 두 분이 평소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기원했다. 전북 전주 출신 박순례 어르신은 40대에 남편과 사별한 후 5남매를 인재로 길러내며 가정과 사회 안정에 공헌했다. 김준배 전 송파구지회장은 동장, 경로당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사회에 헌신했다.

이와 함께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단체 등 유공자 38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대한노인회에서는 천두식 울산 동구지회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천두식 지회장은 복지시설 확충, 노인일자리 확대 등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또 효사랑 학습당을 운영해 노인과 손자녀인 1·3세대의 가족 사랑과 어린 세대들에게 효문화를 알려 효 실천 확산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매년 불우한 노인 70여명을 선정, 이웃돕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에 노력한 공적이 인정됐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천두식 울산 동구지회장(오른쪽)이 정은경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천두식 울산 동구지회장(오른쪽)이 정은경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두식 지회장은 “마음이 무겁고 머리가 절로 숙여진다. 지회장으로서 성과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고맙고 송구하다”면서 “12년간 지회장으로 항상 어르신들을 섬기는 자세로 일했다. 후배 노인지도자들도 이러한 자세로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또한 문우택 부산연합회장과 신희범 경남연합회장은 각각 대통령 표창과 대한노인회장 표창을 받았다. 문우택 회장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표창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연합회장으로 처음 취임했을 때 사무실이 굉장히 협소했고 주관하는 행사조차 없었다. 지난 11년간 회관을 새로 신축해 이전한 것과 50년사 발간, 각종 행사를 개최하며 부산 노인회의 기반을 다진 점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이광부 전북 무주군지회장(왼쪽)과 이영문 충남 당진시지회장.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이광부 전북 무주군지회장(왼쪽)과 이영문 충남 당진시지회장.

이광부 전북 무주군지회장, 이영문 충남 당진시지회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광부 지회장은 “20여년 전에 사무국장으로 노인회와 연을 맺고 11년간 지회장을 역임하면서 항상 노인들을 내 부모님처럼 섬기며 일해 왔다. 늘 부족한 마음이 들었는데 큰상을 받아 감사하다”면서 “올해 이사를 하고 내년 준공을 앞둔 노인회관 이전 문제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문 지회장은 “이장을 지내고 농협조합장을 거쳐 당진시지회장을 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것을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면서 “경로당을 지상낙원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회 발전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윤미라 경남연합회 사무처장은 대통령 표창을, 김은희 세종특별자치시지회 사무처장과 김주선 강원연합회 노인자원봉사센터장은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주선 센터장은 “20년간 노인회에서 일하고 15년 넘게 자원봉사 업무를 맡았는데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으로 여기고 어르신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광중 광주 남구지회 부지회장, 조연동 경기 여주시 도곡리경로당회장, 부산 북구지회(단체) 등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중근 회장과 김두봉 연합회장(앞줄 왼쪽에서 9, 10번째)을 비롯한 시도연합회장과 중앙회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과 김두봉 연합회장(앞줄 왼쪽에서 9, 10번째)을 비롯한 시도연합회장과 중앙회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9회 노인의날 기념식 노인회 수상자 명단

▷국민훈장 석류장= 천두식 울산 동구지회장

▷대통령 표창=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이광중 광주 남구지회 부지회장, 조연동 경기 여주시 도곡리경로당회장, 윤미라 경남연합회 사무처장, 김미영 충남 서산시지회 사무국장(이상 개인), 부산 북구지회(단체)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정은경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 이광부 전북 무주군지회장과 오른쪽 두번째 이영문 충남 당진시지회장.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정은경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 이광부 전북 무주군지회장과 오른쪽 두번째 이영문 충남 당진시지회장.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정은경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첫번째  김주선 강원자원봉사센터와 세번째 김은희 세종특별자치시지회 사무처장.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정은경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첫번째  김주선 강원자원봉사센터와 세번째 김은희 세종특별자치시지회 사무처장.

▷국무총리 표창= 이광부 전북 무주군지회장, 이영문 충남 당진시지회장, 김은희 세종특별자치시지회 사무처장, 김주선 강원연합회 자원봉사센터장, 이택환 경남 산청군지회장(이상 개인), 충남 서산시지회 성연면분회(단체)

대한노인회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종원 인천 미추홀구지회장, 이중근 회장, 신희범 경남연합회장, 이진수 경기 남양주시 다산포레스트2단지경로당 회장.
대한노인회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종원 인천 미추홀구지회장, 이중근 회장, 신희범 경남연합회장, 이진수 경기 남양주시 다산포레스트2단지경로당 회장.

▷대한노인회장 표창= 신희범 경남연합회장, 이종원 인천 미추홀구지회장, 이진수 경기 남양주시 다산포레스트2단지경로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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