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북 경주시지회, 희망나눔공동사업단과 콩나물 키우기

직접 키운 콩나물을 다듬고 있는 경로당 회원들.
직접 키운 콩나물을 다듬고 있는 경로당 회원들.

[백세시대 = 박아영 기자] 대한노인회 경북 경주시지회(지회장 구승회) 소속 23개소 경로당은 콩나물을 직접 키워, 매월 1회 콩나물을 뽑아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이웃과 나누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망나눔공동체사업단(단장 윤수하) 회원 36명은 경주지역 경로당에 전자동 콩나물시루를 보급하고 콩도 지원하며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경주는 급속히 노령화가 진행되고 전체 인구의 27.9%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지역이다. 희망나눔공동체사업단은 농촌지역에 적합한 농촌형 사회서비스 가치를 창출하고 싶어 회원들과 의논 후 콩나물 키우기를 함께하고 있다.

올해는 매월 1회 정성껏 기른 콩나물로 어르신들과 함께 밥과 국을 마련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요리 전 청결과 계절별 영양에 관한 이야기, 나이가 들수록 식사를 잘해야 하는 필요성 등 소통의 시간도 갖고 있다.

사업단 회원들은 콩을 씻어 시루에 얹으면서 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콩은 단백질과 지방질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각종 성인병 예방,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경로당 회원들은 “젊은이들이 경로당을 방문해 주는 일도 즐겁고 젊은 사람들과 함께 콩나물을 뽑는 일은 더욱 신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황성봉림경로당 강신채 회장은 “인간관계를 이어주는 음식나눔은 우리 어른들에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에는 문화가 살아있고 삶의 지혜와 미덕이 담겨져 있다”면서 “회원들과 직접 키운 콩나물은 보관도 오래할 수 있고, 함께 다듬고 나눔으로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이득을 주니 이석삼조다”고 말했다.

중부동 명사마을경로당 박응현 회장은 “이번에 키운 콩나물은 이웃과 나누는 일에도 쓰이지만 추석 차례상에도 맛있게 올려졌다”며 “우리 경로당은 남성들이 많아 나눔으로 집에서도 다양하게 반찬을 할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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