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2025년도 전국 회장단 교육 개최

회원 배가 운동 향후 계획, 대한노인회 정책 방향 등 공유

이중근 회장 "노인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 고민하는 시간"

2025년도 전국 회장단 교육에 참석한 시ㆍ도 연합회장, 중앙회 임직원 등이 이중근 대한노인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년도 전국 회장단 교육에 참석한 시ㆍ도 연합회장, 중앙회 임직원 등이 이중근 대한노인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세시대 = 배성호 기자] 대한노인회가 내년 2월 25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차 회원 배가 운동 성과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한다.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는 11월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도 전국 회장단(연합회장·지회장)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향후 대한노인회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청렴 및 직무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이석현 상임부회장, 이병순 교육부회장, 박병용·김철수 부회장,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박승열 울산연합회장, 이명식 충북연합회장, 김두봉 전북연합회장, 양재경 경북연합회장, 신희범 경남연합회장. 이종익 대구연합회장, 정광영 광주연합회장, 박상도 대전연합회장, 임헌우 경기연합회장, 김인순 제주연합회장, 장영 세종시지회장,  160여 시ㆍ군ㆍ구 지회장, 중앙회 이상열 상임이사, 이형술·박상동·장동석 이사, 장수용(경기 구리시지회장)·김정무(서울 서초구지회장) 감사, 노인지원재단 이영권 이사장, 윤철구 상임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강의를 통해 대한노인회의 발전 방향과 우리의 책무에 대해 공유하고 노인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에 관해 고민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여기 계신 회장님들의 노력 덕분에 지난 9월 대한노인회원이 3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서명에도 적극 앞장서줘 국회에서 관련 개정안이 발의됐다. 앞으로도 노인회가 500만, 600만 회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석현 상임부회장은 “오늘 강의를 맡아주신 박상동 동서한방병원장, 이용섭 혁신위원장,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님과 추운 날씨에도 찾아주신 전국의 회장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동 원장의 ‘노년기 건강 및 질병 예방 교육’을 시작으로 이용섭 혁신위원장과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를 하고 있는  박상동 동서한방병원장, 이용섭 혁신위원장,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왼쪽부터)
강의를 하고 있는  박상동 동서한방병원장, 이용섭 혁신위원장,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왼쪽부터)

박상동 원장은 당뇨병·고혈압·골다공증·암 등 노년기에 많이 걸리는 질병의 초기 증상과 예방법 등을 강의했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에 관해서 박 원장은 “70대 이상 성인의 절반 넘게 당뇨를 앓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합병증”이라면서 “갑자기 음식을 많이 먹거나, 오줌 양이 늘고, 물을 이유 없이 많이 마신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매, 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 증상과 예방법을 안내한 적당한 수분 및 하루 권장 열량 섭취, 하루 4000보 이상 걷기 등 일생 생활에서 실천하는 건강법도 소개했다. 박 원장은 “나이 들면 피곤해지고 의욕이 떨어져 식사를 거르는데 필요 열량을 꼭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위원장은 ‘왜 혁신인가’를 주제로 혁신의 필요성, 혁신위원회 운영 상황과 지난 10월 1차 시상을 마친 회원 배가 운동의 성과 및 2차 시상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혁신위가 주도한 홈페이지 개편, 일반회원 제도 도입 등을 설명하면서 “1969년 4월 대한노인회가 탄생했을 당시 노인 인구는 70만으로 전체 인구의 3.1%에 불과했고 기대수명도 62세로 대부분이 경로당에 가기도 전에 돌아가셨다”면서 “현재 노인 인구는 1000만명이 넘어섰고 인구 비중도 20%를 차지하는 데다 기대수명도 83세다. 경로당에서 20년을 보내야 하는데 시스템은 과거에 머물러 반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경기연합회 소속 지회장들이 이중근 회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경기연합회 소속 지회장들이 이중근 회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연합회와 전북연합회 소속 지회장들이 이중근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회와 전북연합회 소속 지회장들이 이중근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연합회, 대구연합회, 대전연합회, 경북연합회 소속 지회장들이 이중근 회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부산연합회, 대구연합회, 대전연합회, 경북연합회 소속 지회장들이 이중근 회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그는 하나카드와 협의를 통해 신용카드·교통카드를 겸하고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노인회 회원카드 추진 상황과 회원 배가 운동 2차 시상 계획을 설명했다. 2차에서도 회원 비율에 따라 연합회는 1그룹(20% 미만)부터 4그룹(50% 이상), 지회는 1그룹(20% 미만)부터 5그룹(80% 이상)으로 나눠 그룹별로 목표치를 설정하고 가중치를 달리 평가한다. 또 목표치를 달성했지만 순위에 들지 못했거나, 회원 가입 비율이 신규로 90%를 넘어도 격려금을 지급한다. 회원 배가 우수 경로당과 직원도 1차 기준에 따라 시상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오늘 시상 기준에 대한 공문을 연합회 및 지회에 발송했다”면서 “올해 10월부터 1월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2월 25일 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시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단에 선 최성재 명예교수는 ‘꼰대 아닌 어른(멘토)이 돼야’를 주제로 노인 지도자의 자격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꼰대는 나이·직위·경험을 내세워 자기말만 옳다고 주장하는 반면, 어른(멘토)은 나이에 맞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변화된 사회에 적응하면서 지혜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라면서 “노인지도자는 꼰대가 아닌 어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석한 연합회장과 지회장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교육에 참석한 연합회장과 지회장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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